2020년산 저장양파 재고량 지난해 대비 7% 감소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설 명절 수요 증가와 설 이후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반입량 감소로 국내 양파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민간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민간 수입량은 1만2170톤으로 지난해 동기 2037톤 대비 6배 가량 늘었다.

양파 수입은 올 초부터 주당 평균 2000톤 수준이며 주로 중국에 국한됐던 수입국가도 일본, 미국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이다.

국립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역 신청물량(검역관 배정 현황자료)도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8574톤으로 지난달 신청량인 5272톤보다 63% 늘었다.

이에 따라 이달까지 양파 수입물량은 지난해 동기 3000톤의 6.7배 수준인 2만 톤 내외로 전망된다.

지난 1~19일 가락시장 양파 상품 도매가격은 1kg이 1850원으로 평년 동기 1120원보다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본부의저장업체 조사 결과 2020년산 저장양파 재고량은 입고량이 적고 부패율도 높아 평년보다 7% 적은 7만3000톤으로 추정된다.

2021년산 조생종 양파 면적 실측 결과에 따르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10% 증가한 2939ha로 예상되며 조생종 양파 주산지인 제주, 전남 고흥, 무안의 생육은 평년보다 양호하다.

최근 양파 가격이 상승하자 재배농가에서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으며 기상 여건도 양호해 출하시기가 지난해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양파 도매가격은 2020년산 양파 재고량이 적어 평년 1130원 대비 높겠으나 이달 하순보다는 하락할 전망이다.

2021년산 조생종양파 생육이 양호해 조기 출하가 이뤄지고 수입산 양파 출하 또한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