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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보관·가공형 물류기지’로 탈바꿈해야”

  • 2026-07-13 오전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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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민신문(서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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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보관·가공형 물류기지’로 탈바꿈해야”
입력 : 2026-07-13 00:00
유통환경 변화 맞춰 기능 재편 
시설현대화·경쟁력 강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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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북 부안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개최한 한국식품유통학회 2026 하계학술대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급변하는 농식품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도매시장의 기능 재편이 시급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통과형 물류기지로 기능하는 도매시장을 보관·가공형 물류기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식품유통학회는 9∼10일 전북 부안군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인공지능(AI) 전환(AX)에 대응하는 농식품 유통연구의 미래와 과제’를 주제로 ‘2026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병율 한국농산업미래연구원장은 기조강연에서 “민간분야에서 온라인 거래가 확산하고 정부 또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육성정책을 펼치면서 농산물 유통경로에서 도매시장 비중은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통과형 물류기지 역할에 머물러서는 경쟁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서울 가락시장을 포함해 대부분 공영 농산물도매시장은 개장한 지 20년이 넘어 시설현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선별·가공·저장이 가능하도록 도매시장을 ‘보관·가공형 물류기지’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준호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 연구위원도 주제발표에서 “다품종·소량 주문 체계에 대응하기 위해선 물류 효율화가 중요하다”며 “도매시장뿐만 아니라 출하조직·운송회사·정보기술(IT)업체 등이 물류 집하 거점 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형주 농산업융합연구소장은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행태가 변화한다는 것은 도매유통 분산주체인 중도매인들의 역할이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시장 시설현대화와 연계해 권역별 스마트 통합 물류 허브를 구축하는 동시에 중도매인 기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춘수 국립순천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청중 발언에서 “디지털 전환(DX) 시대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해선 원예농산물의 표준화와 등급화가 필수 선결 조건”이라고 말했다.

박은영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신선농산물 취급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곳은 도매시장법인”이라면서 “법인이 물류 효율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를 고려해 도매법인의 겸영사업을 허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부안=서효상 기자

 


 

출처 : 농민신문(서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