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오 기자
- 승인 2025.11.04 18:47
2025-11-04 오전 10:07:00출처 : 농수축산신문 (김진오 기자)
기사원문보기 :
https://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415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파프리카·가지 파렛트 출하를 의무화한다.
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 등과 연계, 고비용·수작업 중심인 비효율적 하역·물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파렛트 출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3년 기준 50% 수준인 도매시장 파렛트율을 2027년 90%까지 끌어올려 산지와 도매시장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파렛트 의무화를 시행하면 산지에서 파렛트에 적재해 출하한 모든 표준규격품의 가락시장 반입이 가능하다. 재선별한 물량이라 하더라도 파렛트에 적재해 출하했다면 모두 파렛트 출하품으로 인정한다.
파프리카와 가지의 평균 파렛트 출하율은 지난해 각각 79%, 71%에서 지난 9월 기준 97%, 84%까지 큰 폭으로 상승해 두 품목 모두 출하 여건이 상당 부분 충족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의무화 시행 품목의 파렛트 출하 완전정착을 위해 △도매시장법인과 합동 산지 출장 △출하자 대상 홍보 △파렛트 출하자 지원사업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고중량·수작업 하역 특성으로 시장 내 안전사고 위험 등 물류개선이 시급한 품목으로 지적된 제주당근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파렛트 출하를 확대한다.
공사는 지난해 육지당근 파렛트 출하 정착에 이어 지난 1일부터 1년 간 제주당근 파렛트 출하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11월부터 전면 의무화하기로 했다.
제주당근의 경우 도서 지역 해상운송과 영세한 산지라는 특성 탓에 파렛트 출하 기피가 큰 품목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공사는 산지와 품목 특성을 고려해 지난해 9월부터 1년여 간 도매시장법인과 합동으로 5차례의 이해관계자(생산자, 운송업체 등) 산지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설득과 소통을 이어 왔다. 그 결과 파렛트 출하 정착 필요성에 대한 산지 공감대를 형성해 단계적으로 파렛트 출하를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제주당근 파렛트 출하가 완전정착 되면 실질적으로 제주지역의 다른 비파렛트 품목까지 출하형태 개선이 가능해 공사는 채소1동 입주의 안정적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시설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는 가락시장은 신축동별 정온시설을 도입해 물류장비만 출입할 수 있어 파렛트 적재 출하가 필수적”이라며 “물류체계 인프라 개선은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 대응을 위한 필수과제”라고 밝혔다.
또 “2028년 채소 전품목, 2031년 과일 전품목 등 시설현대화사업 입주 시점에 맞춰 출하 의무화를 시행할 것”이라며 “현대화사업 완성과 농산물 물류체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12월 입주한 현대화사업 채소2동 품목인 무, 양파, 총각무, 쪽파, 양배추, 대파, 옥수수, 마늘, 생강, 건고추, 배추에 이어 최근에는 알배기배추, 육지당근까지 총 13개 품목에 대해 파렛트 출하를 정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