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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반복되지 말아야 할 샤인머스캣 국감 해프닝

  • 2025-10-21 오후 2:47:00
  • 225


출처 농수축산신문 (김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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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기자의 시각] 반복되지 말아야 할 샤인머스캣 국감 해프닝

  •  김진오 기자
  •  
  •  승인 2025.10.21 19:00
  •  
  •  호수 4191
  •  
  •  23면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올해 샤인머스캣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국정감사에서 “가락시장에서 샤인머스캣 가격이 폭락하거나 아예 경매가 이뤄지지 않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은 수취거부를 위해 일부러 유찰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샤인머스캣(상품) 2kg 1상자 경매가격은 21일 기준 6150원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2020~2024년) 동월 평균 가격인 1만4496원은 물론이고 지난해 7970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이처럼 낮은 가격이 도매시장의 고의유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주 예전부터 업계에서는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의 원인으로 출하량 증가와 품위 하락을 지목하고 있다. 사실 업계까지 갈 것도 없다. 많은 농가가 충분한 관리를 거치지 않아 샤인머스캣의 당도가 떨어진 것은 이미 일반인들도 체감하는 주지의 사실이다. 한국포도회가 권장하는 샤인머스캣 당도는 18브릭스 이상이지만 대형마트에서는 15브릭스 이상, 전통시장에서는 13브릭스도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의원실은 “가락시장으로 샤인머스캣을 올려 보내는데도 경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역 포도농가가 의구심을 느껴 aT에 사실관계를 보고해달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의유찰 의혹을 뒤집어 쓴 업계인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가락시장 관계자는 “그게 가능한 지조차 모르겠다”며 논의 자체를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21일 가락시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연 포도 생산자 간담회에서는 “샤인머스캣 가격이 나쁘다보니 경매사들이 ‘지금 출하하면 가격이 나쁜데 왜 출하하느냐’는 조언을 한 적 있다”며 “이 말이 와전돼 오해하게 된 것 같다”는 해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의 목적은 국정운영 전반의 실태를 파악하고 잘못된 점을 시정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국회가 갖고 있는 당연한 권한이다. 하지만 이번 샤인머스캣 고의 유찰 의혹 해프닝 같이 관련 종사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김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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