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법인 등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들이 지난 16년 동안 묵묵하게 이어 온 사회공헌 활동이 빛을 발하고 있다. 가락시장 공익법인인 ‘(사)희망나눔마켓’을 통한 과일 나눔은 아동·청소년 영양 불균형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재난 지원과 농산물 소비 촉진 활동 등은 농업·농촌과의 상생에 연결고리가 됐다. 또 가락시장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디딤돌 역할도 하고 있다. 희망나눔마켓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서울시로부터 ‘2025 서울시 복지상’을 수상했다.
▲희망나눔마켓은=희망나눔마켓은 1998년 9월 설립한 ‘가락시장봉사단’이 모태로, 2010년 3월 가락시장 유통인들이 지역사회 공헌과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공동출현 해 출범한 공익법인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서울청과·중앙청과·동화청과·대아청과·한국청과·농협가락공판장을 비롯한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단체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희망나눔마켓은 이러한 가락시장 유통인들의 꾸준한 기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설립 목적인 지역사회 공헌과 복지 증진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도 갖췄다. 취약계층 영양공급, 김장 나눔, 푸드뱅크, 장애인 지원, 농가 지원 등이 희망나눔마켓에서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매시장 유통인들이 함께 하는 ‘희망나눔’=희망나눔마켓의 사회공헌 활동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2013년부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정기적으로 과일을 공급하고 있는 ‘과일 지원사업’이다. 가락시장 특성과도 잘 어울리는 이 사업의 공식 명칭은 ‘얘들아 과일먹자’로, 서울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가락시장의 제철 신선과일을 주2회 정기적으로 공급해 아동 영양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지역아동센터 243개소 7000명에서 480개소 1만3100명으로 확대했다. 보다 많은 아동이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김장김치 나눔도 지역사회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수년간 이어오고 있는 사업이다. 해마다 서울시 내 복지시설 500여 곳을 대상으로 김장김치 10kg 1만 박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명절에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에 제수용품과 과일을 전달하는 나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희망나눔마켓에선 농가 지원 등 산지-도매시장-소비지를 연계한 사업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 소비촉진이 대표적으로,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전역 푸드뱅크센터와 협업하는 등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희망나눔마켓은 이와 별도로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산지 농가들의 긴급 복구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는 경북 산불 피해 농가를 위해 13억원의 성금을 조성해 전달했으며, 여름에는 폭우 피해를 입은 충남 지역 농가를 방문해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희망나눔마켓은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제26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열린 ‘2025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복지후원자 분야 최우수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상용 희망나눔마켓(대아청과 대표) 이사장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눔을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산지와 가락시장,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는 디딤돌 역할을 통해 공동의 성장과 나눔의 가치를 꾸준하게 실천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