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30 오후 1:44:00
‘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3만원…대형마트보다 13.7% 저렴
입력 : 2025-09-30 09:00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에서 장 볼 때보다 비용을 13.7%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9월28일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가락몰) 등 모두 25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조사는 9월22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공사 가격조사 요원이 담당했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6곳,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8곳, 가락몰에서 거래되는 주요 성수품 34개 품목에 대해 구매비용(6~7인 가족 기준)을 파악했다.
그 결과 올해 전통시장에서 추석 주요 성수품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지난해보다 1.7% 하락한 23만6723원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전년보다 5.0% 적은 27만4321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비용이 13.7% 낮은 것이다.
특히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대비 사과·곶감·대추 등 과일, 임산물, 고사리·깐도라지·시금치·배추 등 나물·채소류가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쌀·부침가루·맛살·청주·식혜 등 가공식품이 전통시장보다 쌌다.
공사는 가락몰에서 구매하면 21만594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전년보다 3.3% 올랐지만 전통시장과 견줘 8.8%, 대형마트 대비해선 21.3% 낮다. 특히 가락몰은 다른 유통업태에 비해 시금치·대파·애호박 등 채소류, 고사리·도라지 등 나물류, 닭고기·돼지고기·소고기 등 축산부류가 저렴했다.
공사는 추석 대목 부류별 수급 동향도 내놨다. 사과·배 등 과일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유지해 시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채소류는 전반적으로 반입량이 증가했지만 애호박·시금치 등 일부 품목은 작황 부진과 수요 증가가 겹쳐 단기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0월1~5일 가락몰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구매금액이 3만4000원 이상이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환급한다. 행사는 관련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문영표 공사 사장은 “추석 성수기 농축수산물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는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