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양파 등 가격하락에도 겨울재배면적 늘어날 듯
中신선채소 도매시장 반입량 늘어 가격하락 부채질
출하량은 많고 품위가 떨어지는 무·배추의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양파, 대파 등 엽근 채소도 가격이 맥을 추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10월 양념·엽근채소 관측 자료에 따르면 무·배추는 생산량은 늘고 소비는 감소해 도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양파는 국산 양파 출하량도 늘어난 가운데 수입량도 급증해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배추는 9월 중순이 후 생육 초기 작황이 부진했으나 이후 기상이 개선돼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1.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23만 3천톤으로 전년대비 4.5% 늘었다.
가을배추는 지난해 가격 강세 여파로 대부분 주산지에서 재배면적이 증가해 올해 총 생산량은 123만 1천톤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겨울배추 재배(의향)면적은 3,696ha로 전년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지 고령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재배가 편한 겨울배추로 작목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여름무 생산량 증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무는 10월 출하량이 전년대비 2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무는 고온으로 인한 결주 확산, 9월 상·중순 집중호우로 포전훼손 및 습해 등으로 생육 지연이 발생했음에도 생산량은 36만 2천톤으로 전년대비 10.7%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도매가격은 20kg 상품기준 12,000원 내외로 전년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무 재배(의향)면적은 총 5,550ha로 전년대비 8.8% 증가할 것으로 조사돼 여름무 여파가 겨울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당근 10월 출하량은 전년대비 2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0월 도매가격은 20kg 상품기준 32,000원 내외로 전망돼 작년 9만원대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당근 재배면적은 1,635ha로 전년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양파 도매가격은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은 작년대비 10.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kg 상품기준 1,080원으로 전년대비 11.6% 하락했다. 반입량이 줄었음에도 소비 부진과 저품위 출하로 가격 약세가 지속된 것이다.
국내산 양파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양파는 무차별적으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신선양파 수입량은 전년대비 76.1%가 증가한데 이어 10월 수입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산지 양파 생산량 증가로 수출가능물량이 늘어난 탓이다.
가격약세로 인해 저장업체에서 출고를 지연하고 있는 탓에 양파 재고량은 총 52만 5천톤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6년 양파재배의향면적은 수입량 증가, 수익성 악화 등으로 타작목 전환 농가가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5.5% 감소한 17,209ha로 전망됐다.
주산지에서 생육 지연으로 출하가 늦어졌던 대파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 하락을 지속해 kg(상품) 기준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6.8% 하락한 1,570원에 머물렀다.
반면 9월 수입량은 중국 산지 가격 약세로 수출로 물량을 돌린 탓에 전년대비 27.7% 증가한 4,512톤으로 조사됐고 10월 수입량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