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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포커스/무] 반입량 줄었지만 낮은값···당분간 약세 보일 듯

  • 2025-09-09 오후 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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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농어민신문(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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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품목포커스/무] 반입량 줄었지만 낮은값···당분간 약세 보일 듯

  •  이두현 기자
  •  
  •  승인 2025.09.09 17:50
  •  
  •  호수 3712
  •  
  •  5면
 

가공업체 비축물량 충분
산지 직접 이동 물량 많아

[한국농어민신문 이두현 기자] 

올해 여름 무는 생산량 증가, 물량 적체, 품질 저하 등이 겹치며 도매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 무의 도매시장 반입량은 평년 대비 줄었지만, 도매시세는 오히려 낮게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 무 가격 상승을 겪은 가공업체가 계약재배를 늘린 탓으로 전체 여름 무 생산량은 증가하고 추석에 맞춘 물량도 많아 당분간 도매가격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1~8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무(20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만158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3270원)보다 50.3%, 평년(2만58원)보다 42.3% 낮았다. 지난 8월 평균 도매가격 역시 1만2850원에 불과해 전년 대비 47.5%, 평년 대비 32.4%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여름 무의 8~9월 도매시장 반입량이 전년·평년보다 15~30%가량 적음에도 도매가격이 낮게 형성됐다는 것이다. 김찬겸 대아청과 경매사는 “무 주요 소비처인 가공업체들은 지난해 여름 무 가격이 워낙 비쌌기에 올해는 사전에 계약재배 등으로 물량을 많이 확보했다”며 “그 결과 산지에서 직접 이동되는 물량이 많아 도매시장 반입량이 적어도 도매가격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름 무 시세가 낮게 형성돼 상승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생산량 자체가 많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물량 적체가 심한 탓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무 생산량은 27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할 전망이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여름 무 시세가 좋았던 터라 올해 여름 무 재배면적이 늘어 생산량이 증가했다”며 “또한 이미 봄 무가 생산될 때부터 시세가 낮아 민간과 가공업체에서 저장한 물량이 많았다. 이 물량이 원활히 소비되지 못하고 이어져 가공업체의 비축 물량이 여전히 많은 상태”라고 전했다.

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여름 무의 전반적인 품위 저하와 추석 출하 물량 등으로 당분간 시세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김찬겸 경매사는 “무 생육 기간 고온으로 병해충이 많아 전반적인 품위가 떨어진다. 생육 기간을 채우다 보면 무가 망가져 버려 출하를 서두르다 보니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은 상품이 많다”며 “또한 추석 시기 출하 예정인 물량도 꽤 있어 추후 소비 동향을 봐야겠지만 시세가 크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두현 기자

출처 한국농어민신문(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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