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서 감자 가격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작황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9월 감자 관측 자료에 따르면 8월 1일~23일까지 가락시장 상품(20kg) 평균 도매가격은 37,080원으로 전년대비 30.4% 상승했다. 이는 생육기 폭염과 가뭄 지속, 8월 중순 내린 비로 인해 수확이 지연돼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8월 1일~23일까지 가락시장 일평균 감자 반입량은 221톤으로, 전년 231톤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감자 구 크기 감소로 상서율(상품으로 판매 가능한 비율) 역시 낮아지면서 특, 상품간 가격 차이도 커지는 등 품위 차이도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특히 감자를 대표하는 고랭지감자도 전년대비 작황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7~8월 최고 기온이 전·평년 대비 높았고 강수량은 적어 생육 지연, 구 크기 감소 등 현재까지 수확된 고랭지감자 구 크기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5년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11만 5천톤 내외로, 전년대비 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배면적도 3,660ha로 전년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9월 출하량은 전년대비 6.5% 내외로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저장 노지 봄감자 출하량은 최근 가격 강세 영향으로 출하를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황부진에 따라 출하량과 구 크기가 작은 탓에 9월 가락시장 감자 가격은 39,000원(20kg/상품) 내외로 전년대비 25.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가을감자 재배의향면적은 2,054ha로 전년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대체작목(당근, 무 등)의 전년도 출하기 가격 상승 영향으로 가을감자 재배의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