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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움 받던 강원사과, 가락시장(중앙청과) 출하로 ‘웃음꽃’

  • 2025-09-05 오후 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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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업인신문(위계욱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s://www.nongup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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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움 받던 강원사과, 가락시장(중앙청과) 출하로 ‘웃음꽃’ 

  •  위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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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9.05 10:17
 

중앙청과·강릉도매시장 협업, 온라인도매시장서 성공안착 기대 

 

 

요동치는 기후변화로 인해 주목받는 곳이 바로 사과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는 강원도이다. 강원도의 사과 재배는 지난 2000년 초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750만㎡로 확대됐다. 

매년 기온이 상승한 탓에 전통적인 주력 품목인 무, 배추 재배를 포기하고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사과 재배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강원도 사과 재배면적은 매년 늘어나고 있어 언제쯤 정점을 찍을지 기약이 없을 정도이다. 

문제는 재배면적 증가와 함께 생산량도 기하학적으로 늘어났지만 판로가 마땅치 않는 탓에 제값 받는 과정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하는 수 없이 농산물도매시장에 출하를 하고 있지만 소비자 인지도가 떨어진 탓에 경락가도 높지 않은 실정이다. 

강원사과의 이런 현실을 타개키 위해 최일선에서 앞장선 인물이 바로 강릉농산물도매시장 원의식 대표이다. 어느 날부터 사과 출하가 증가하면서 선별기 2대를 설치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현실적 어려움에 고민만 깊어졌다.  

원의식 대표는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한 농가들은 안동 등 인근 도매시장으로 출하를 했지만 낮은 인지도 탓에 말 그대로 ‘도매금’ 취급을 받는 설움을 받아왔다”면서 “결국 농산물유통의 중심 가락시장으로 출하하지 않고서는 강원사과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함에 농가 설득에 나서  현재 100농가 이상 동참하고 있다” 고 말했다. 

원 대표는 그길로 가락시장에서도 과일이 강세인 중앙청과(대표 이원석)를 찾아 협력 방안과 함께 강원사과 출하를 타진했다.

강원사과의 현실적인 고민을 인지한 중앙청과도 이영신 부사장을 중심으로 강원도를 수차례 방문, 재배상황을 파악하고 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중앙청과는 지난 7월 15일 강릉도매시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강원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도모한데 이어 업무협약 후속조치 일환으로 지난 9월 3일 가락시장 중앙청과 회의실에서 강릉시의회, 강릉도매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사과 온라인도매시장 상장거래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상장경매에는 총 10톤 규모의 강원 사과가 출하돼 전국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원사과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출하된 사과는 강원 지역의 선별·포장 공간 부족을 감안해 ‘피박스’ 로 출하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릉시의회 조대영 부의장은 “가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농가들이 강원사과가 가락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면서 “강원사과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품질 고급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중앙청과로 최고의 사과가 지속적으로 출하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중앙청과는 2~3주간 상장경매를 지속해 강원 사과의 인지도를 쌓은 이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원석 대표는 “강원사과의 온라인도매시장 진출은 안동 등 인근 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것보다 유통단계를 2단계 이상 줄이고 대기시간, 운송비 등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면서 “무엇보다 지방 도매시장과 협업을 통해 농산물유통의 성공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 전과정을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