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현 기자
- 승인 2025.08.19 18:01
- 호수 3707
- 5면
2025-08-19 오후 1:26:00
[한국농어민신문 이두현 기자]

생산량 11만6000톤 내외
지난해보다 8.6% 줄 듯
평년비 4000~5000원 높은값
올해 강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랭지감자는 가뭄과 고온 등의 영향으로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량이 평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감자 도매가격 역시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감자 재배면적은 3660ha로 평년 대비 2.1% 감소했다. 이에 더해 지난 6~7월 강수량 부족과 연이은 무더위로 감자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작황이 부진, 단수는 평년 대비 4.2% 감소한 3464kg/10a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결과 올해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11만6000톤 내외로 전년 대비 8.6%, 평년 대비 6.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올해는 음력 6월 윤달이 끼어 감자 생육이 지연되면서 수확 작업도 평년에 비해 늦춰지고 있다. 이용호 한국청과 경매사는 “보통 강원 평창·정선 등 완전고랭지 지역의 감자는 8월 10일쯤부터 수확 작업을 시작하지만, 올해는 생육이 늦어 수확시기가 평년보다 10~15일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감자는 대부분 강릉·홍천·춘천 등지의 준고랭지 지역에서 생산된 물량”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강원 지역 감자 작황 부진과 생육지연 여파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도매시장에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18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감자는 총 3161톤으로 평년 대비 20%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감자(20kg, 상품) 평균 가격은 3만3000원~3만8000원을 오가면서 평년보다 4000원~5000원 정도 높은 시세를 유지했다. 김부용 동화청과 경매사는 “산지 생육 여건이 좋지 않아 시장에 반입되는 감자를 살펴보면 알이 굵은 비중이 낮고 상대적으로 잘은 감자가 많다”며 “다만 여름철 무더위로 감자 소비가 원활하지 않아 알이 큰 감자의 시세가 올라가는 것에 비해 잘은 감자의 가격은 상승세가 주춤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산 감자의 산지 수매가격이 kg당 1200원~1800원에 형성됨에 따라 향후 시세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 경매사는 “감자를 저장하면 수매가 외에 저장비·포장·작업비·운송료 등으로 상자당 5000원~6000원이 추가로 발생한다”며 “고랭지감자를 저온창고에 입고하면 내년 4~5월까지도 판매가 가능한 만큼 손해를 감수하고 시장에 출하하는 경우는 없어 당분간 시세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