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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포도’ 제값 받는 방법은…청년농업인 궁금증 풀렸다

  • 2025-08-14 오후 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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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농어민신문(우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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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사과·포도’ 제값 받는 방법은…청년농업인 궁금증 풀렸다

  •  우정수 기자
  •  
  •  승인 2025.08.14 18:51
  •  
  •  호수 3706
  •  
  •  6면
 

농진청-도매시장법인협회
20여명 유통역량 강화 교육

‘균일한 품질’ 첫 번째로 꼽고
외관 합격점 받아야 맛 평가
숙기 맞춰 출하 조언 덧붙여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청년농업인 도매유통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교육’ 모습.
‘청년농업인 도매유통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교육’ 모습.

‘같은 지역에서 생산한 동일한 품종의 같은 상 등급 사과인데 왜 가격 차이가 납니까?’

도매시장에 처음 방문하는 농업인들이나 소비자들이 묻는 질문 가운데 빠지지 않는 내용이다. 도매시장이 생소한 청년농업인들도 이 부분이 궁금하기는 마찬가지.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는 지난 1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중앙청과에서 사과·포도를 재배하는 청년농업인 20여명을 대상으로 ‘청년농업인 도매유통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사과·포도 제값 받기’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하시 가장 중요한 부분, ‘균일한 품질’ 첫 번째로 꼽아

이날 강의를 담당한 이재희 중앙청과 이사와 강근진 차장(경매사)은 농가에서 사과와 포도를 도매시장으로 출하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으로 ‘균일한 품질’을 첫 번째로 꼽았다. 등급별로 외관·선도 등 품질을 균일하게 맞춰서 선별해야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희 이사는 “같은 산지에서 생산한 똑같은 품종의 상 등급 사과와 포도라도 같은 날 도매시장 시세가 몇 천원에서 몇 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얼마나 품질을 균일하게 맞춰서 선별했느냐에 따라 격차가 발생한다”라며 “도매시장의 구매자인 중도매인들은 품질 균일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농가에서 출하한 과일은 도매시장에서 어떤 상자를 열어서 확인해 보더라도 비슷한 상품성을 가진 과일이 나와야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외관 합격점 받아야 맛 평가···숙기 맞춰 출하 조언 덧붙여

강근진 차장은 균일한 품질 중에서도 외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외관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맛에 대한 평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강 차장은 “포도의 경우 중도매인들은 보통 한 상자에 들어 있는 포도송이 크기는 물론 알 크기와 모양이 균일한지까지 확인한 후 기준에 적합해야 맛 평가로 넘어간다”라며 “같은 등급이라도 더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상자마다 외형적으로 비슷한 크기의 포도를 담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재희 이사와 강근진 차장은 균일한 품질에 이어 ‘샤인머스켓’을 예로 들며 ‘숙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몇 년 째 샤인머스켓 시세가 계속 하락세에 있는데, 무분별한 재배와 미숙과를 조기수확 해 출하하는 게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재희 이사는 “과일은 기본적으로 품목과 품종별 특징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숙기를 맞춰서 출하해야 한다”라며 “이 부분이 문제가 돼 소비가 부진해지고 시세가 나오지 않는 품목이 샤인머스켓”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근진 차장은 “전국적으로 제주도까지 샤인머스켓을 재배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공급량은 많은데 미숙과가 대부분이어서 품질이 떨어진다”라며 “샤인머스켓을 포함해 포도가 전반적으로 소비가 잘 안 되는 이유도 농가에서 열과, 병과 등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숙과를 조기수확한 후 저장한 포도를 시장에 출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재희 이사는 “도매시장에서 제값을 받기 위한 시작은 ‘상품성’”이라며 “도매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여기에 맞춰서 농산물을 출하하면 제값은 물론, 내가 받고 싶은 가격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출처 한국농어민신문(우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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