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관련기사

“미국에 사과 내주면 우리 과수산업 뿌리째 흔들릴 것”

  • 2025-08-01 오전 11:10:00
  • 315


출처 한국농어민신문(서상현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8906








한국농어민신문

“미국에 사과 내주면 우리 과수산업 뿌리째 흔들릴 것”

  •  서상현 기자
  •  
  •  승인 2025.08.01 18:56
  •  
  •  호수 3702
  •  
  •  3면
 

사과농가 ‘수입 반대 국민대회’
“과학적 검역원칙 지켜야” 목청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사과농가들이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결사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사과농가들이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결사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사과재배농가들이 미국산 사과 수입을 허용해서는 안 되며, 검역원칙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상압력에 경솔히 양보하면 연쇄적 시장개방으로 농업기반의 급격한 붕괴는 물론 국민들의 안심 먹거리, 식량주권을 모두 잃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전국의 사과재배농가들이 7월 3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결사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사)한국사과연합회,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농협사과전국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는데, 사과주산지 120곳에서 1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국민대회 참가자들은 미국산 사과수입은 대한민국 농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문제이며, 과수화상병 교훈에서 보듯이 과학적 검역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심천택 청송군농단협회장(한농연청송군연합회장)은 국민대회 취지 설명을 통해 “과수화상병으로 34개 시·군, 2300여 농가가 나무를 소각처리하고, 과수농사를 짓지 못하면서 23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면서 “정부와 국회, 언론은 단기적인 가격논리에 벗어나, 국민적 공감대에 입각해 사과 수입 불가를 원칙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진 (사)한국사과연합회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미국산 사과 수입 논의는 국내 사과산업을 뿌리째 흔들고 우리농업의 자립기반과 수많은 농가의 생존권, 나아가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미래까지 뒤흔드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통상압력에 경솔히 양보하는 순간 연쇄적인 시장개방과 농업기반의 급격한 붕괴, 정부 시책에 대한 신뢰 상실이라는 치명적 결과가 뒤따라 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사과 수입이 지역경제 붕괴, 농촌공동체 해체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어진 투쟁발언에서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은 “미국 사과 수입은 결코 허용할 수 없으며, 작은 이익에 현혹돼 한 번 뿌리가 흔들리면 우리 농업의 미래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식량주권, 모든 것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과학적 검역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키며 지속가능한 농업, 건강한 식단, 튼튼한 농촌공동체를 이어가기 위한 우리의 외침에 함께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정순 농협사과전국협의회장 또한 “2012년 발효된 한미FTA로 정부는 수출을 늘리고,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는 장밋빛으로 사과를 포함한 과수산업을 개방했고, 2031년부터 무관세로 우리땅을 넘나들 것”이라면서 “이제 사과가 우리 시장을 장악하려는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한민국 농민의 몫이고, 지역경제의 붕괴, 농촌공동체의 해체로 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투쟁발언 이후에는 사과주산지 대표자들이 ‘미국산 사과 수입 절대 반대’ 문구가 들어간 ‘얼음사과 조형물’을 깨뜨렸고, 자유발언을 통해 미국산 사과 수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경북 의성에서 8000평(약2만6400㎡) 사과농사를 짓는다는 최태림 경북도의원은 “쌀과 소고기를 개방하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 없다. 도미노 현상에 따라 사과가 수입되면 복숭아농사를 짓게 되고, 복숭아농사가 죽으면, 고추농사로 몰린다”면서 “오늘 집회로 끝낼 게 아니라 지역에 가서 사과 수입 반대 여론을 형성해나가자”고 주문했다.

끝으로, 국민대회 참가자들은 공동결의문을 통해 ‘국내 농업 보호 원칙을 저버리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적각 철회할 것’과 ‘사과를 비롯한 주요 농산물을 모든 통상협상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는 국내 사과산업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을 주문하고, ‘사과재배 농업인들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과일인 사과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상현 기자
 

[현장 표정]

얼음사과 조형물을 깨뜨리면서 미국산 수입 반대 뜻을 알리고 있다.
얼음사과 조형물을 깨뜨리면서 미국산 수입 반대 뜻을 알리고 있다.
심천택 청송군농단협회장이 국민대회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심천택 청송군농단협회장이 국민대회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서병진 한국사과연합회장 투쟁발언
서병진 한국사과연합회장 투쟁발언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 투쟁발언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 투쟁발언
남정순 농협사과전국협의회장 투쟁발언
남정순 농협사과전국협의회장 투쟁발언
최태림 경북도의원 자유발언
최태림 경북도의원 자유발언

 




출처 한국농어민신문(서상현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8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