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4 오전 11:20:00
쌈배추? 알배기배추?…“용어 정리 필요”
입력 : 2025-08-04 00:00

알배기배추 시장이 단기간에 커지면서 거래 현장에선 일부 혼선이 발견된다. 대표적인 게 용어다.
일반적으로 서울 가락시장에선 노란 겉잎의 원통형 배추는 알배기배추, 푸른 잎을 낱장 형태로 포갠 것은 쌈배추로 부른다. 알배기배추는 8㎏들이 상자품, 쌈배추는 1㎏ 상자품으로 유통된다. 일일경락값을 등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누리집에서도 ‘알배기배추’와 ‘쌈배추’ 가격을 각각 조회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 거래되는 포장상자 겉면엔 알배기배추와 쌈배추가 뒤섞여 표기되는 사례가 많다. 원통형 알배기배추를 담은 일부 8㎏ 포장상자 겉면엔 ‘알배기 쌈배추’(사진)나 ‘쌈배추’로 적혀 있다.
강원 평창의 한 산지출하조직 관계자 C씨는 “순수 쌈배추 종자를 심은 건 당연히 쌈배추이지만, 통배추를 밀식재배해 작게 키운 것을 알배기배추, 쌈배추, 알배기 쌈배추 등 섞어 부르는데 사실상 같은 뜻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지역에 따라 가리키는 게 다르다는 주장도 있다. 다른 산지 관계자 D씨는 “수도권지역에선 배추 겉의 청잎을 떼어내고 노란 속잎만 남은 것을 선호하면서 이를 ‘알배기배추’라고 부르고, 호남 등 남부권에선 청잎을 한두잎 붙인 것을 상대적으로 좋아해 ‘쌈배추’라고 지칭한다”고 말했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알배기배추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반입량이나 시장규모 등 정확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용어 정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