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3 오전 11:21:00
“통계청 마늘·양파 농업통계 시정·일원화해야”
입력 : 2025-08-03 06:00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2025년산 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를 두고 생산자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현실과 맞지 않은 부정확한 통계라는 것이다.
통계청이 7월30일 내놓은 ‘2025년 재배면적(확정) 및 농작물생산량조사 결과-보리·마늘·양파’를 보면 2025년산 마늘 생산량은 31만t으로 집계됐다. 전년(28만5000t)과 견줘 8.8%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동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2만2947㏊)이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기상여건 호조에 따른 단수 증대로 전체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치(29만2330t)보다 1만7670t 많다. 앞서 농경연은 7월2일 ‘7월 양념채소 관측’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한국마늘연합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한국마늘가공협회·마늘전국연합협의회·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 5곳은 성명을 통해 “생산량 통계가 농가소득, 정부 수매계획, 가격 안정화 정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국책연구기관 관측치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통계 재검토와 시정 ▲투명한 통계 산출 과정 공개와 해명 ▲향후 통계 정확성 확보를 위한 재발 방지대책 마련 ▲농업통계의 농림축산식품부 이관과 농업통계 일원화를 요구했다.
양파 생산·유통 단체 5곳도 이런 주장에 힘을 보탰다. 한국양파연합회·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한국농산물냉장협회·전국양파유통인협의회는 7월31일 성명에서 “통계법을 개정해 농업 특수성·중요성에 맞는 별도의 농업통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농어업통계과 관계자는 “주산지 중심의 농경연 관측조사와 전국 표본조사를 실시하는 국가공인 통계청 통계는 수치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늘은 1076곳, 양파는 748곳의 표본구역에 현장 인력이 연간 5회씩 나가 재배면적·생산량을 실측하는 한편, 3.3㎡(1평)당 몇개가 수확되는지 필지마다 두곳씩 확인한 후 20개를 뽑아 무게를 다는 이른바 ‘평뜨기 작업’을 통해 단수를 산정하는 만큼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