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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도매시장, 농업인 출하 ‘무시’… 맘대로 임시휴업일 정해

  • 2026-02-27 오전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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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업인신문(위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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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도매시장, 농업인 출하 ‘무시’… 맘대로 임시휴업일 정해

  •  위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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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27 10:10

전국 5대 공영도매시장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구리도매시장)이 2026년 제1회 시장관리운영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오는 3월 7일(토), 4월 4일(토) 두 차례 임시 휴업일을 추진해 논란이 거세다. 

구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는 3월과 4월에 운영되는 임시 휴업일은 시장 내 근로자들의 고령화와 장기간 야간근로에 따른 인력 수급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락시장 휴업에 따른 유통 물량 흐름 변화와 시장 운영의 불안정성을 고려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다만 경매는 중단되지만 정가·수의매매, 제3자 판매가 가능하며 정부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물품 반입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공사는 현 사회적 분위기와 도매시장 유통종사자 인력 수급상 더 이상의 이해·설득이 한계점에 달해 지난 1월 도매시장법인 및 중도매인 대표, 외부 유통전문가, 출하자 대표, 구매자 대표 등 18명으로 구성된 ‘시장관리운영위원회’ 를 개최해 해당 안건을 심의했으며 출석 위원 17명의 전원 찬성으로 임시 휴업일 운영을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휴업일 결정을 두고 시장 종사자들의 의견만 일방적으로 수렴하고 농업인(출하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통행식 행보라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특히 18명으로 구성된‘시장관리운영위원회’에 농업인(출하주)을 대표하는 위원이 단 1명에 불과한 것도 논란이 거세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강정현 사무총장은 “휴업일 확정에 앞서 이로 인한 농업인들의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와 함께 피해 발생 시 보상방법 등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은 당연한 것” 이라며 “이번 휴업일 결정은 농산물의 특수성을 고려치 않고 시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강행한 것으로, 산지에서 거센 비난을 받게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강 총장은“구리도매시장은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휴업일 강행을 중단하는 것이 옳은 처사”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