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계욱 기자
- 승인 2026.03.06 09:55
2026-03-06 오후 3:58:00출처 : 농업인신문(위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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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고 있는 국내 양파산업 사수를 위해 생산농가들이 지난 5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 집회에 나섰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는 ‘양파 수확기 가격 폭락 저지 및 수입 양파 근본 대책 촉구 동시다발 기자회견’ 을 전남도청, 전북도청, 경남도청, 경북도청 제주도청 앞에서 각각 개최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농가들은 “대한민국 양파산업은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생산비 이하로 붕괴돼 생존의 마지막 경고등이 켜졌다” 면서 “비룟값, 인건비 등 생산비는 가중되고 있지만 국산 양파 가격만 끝없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더이상 대한민국 양파산업은 희망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농가들은 “국산 양파가 남아도는 현실에서 민간 수입업자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수입에 열을 올리고 유통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면서 “정부는 일본과 같이 통관절차를 강화해 저가신고 양파 통관 차단, 잔류농약 검사 강화, 수입양파 관리제도 개선을 즉각 시행하라” 고 주장했다.
특히 농가들은 “2026년산 양파 수확 이전 정부 비축물량을 유통시장에서 완전히 격리하고 폐기해야만 국산 양파 가격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 면서 “정부는 격리 조치 이후에도 가격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올해산 양파에 대해 순차적으로 산지폐기까지 포함한 강격한 수급조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생산농가들은 ▲정부 비축양파 즉각 폐기 ▲양파 생산비 1kg 800원 이상 보장 ▲2026년 양파 수확 이전 선제적 수급 대책 마련 ▲수입 양파 근본 대책 즉각 수립 등 건의문을 각각 도의회에 전달하고 국산 양파산업의 사수를 위한 방파제가 돼 달라고 호소했다.
양파생산자협회 남종우 회장은 “양파 농사를 짓는데 경영비가 3배 이상 올랐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국산 양파값은 10년전과 다를 바 없다” 면서 “매년 양파 농사를 짓고는 있지만 빚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불안감이 가중돼 과연 양파산업이 지속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고 말했다.
남 회장은 “국내 양파산업의 붕괴는 정부의 무분별한 저율할당관세(TRQ)로 수입 양파의 빗장을 무차별적으로 활짝 열어주었기 때문” 이라며 “국산보다 비싼 수입 양파가 지속적으로 우리 식탁을 점유해 간다면 국산 양파산업 붕괴는 시간문제” 라고 꼬집었다.
농가들은 물가안정을 운운하며 무차별적으로 수입되는 양파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가들은 “더이상 물가안정을 핑계로 수입 양파를 앞세워 농가 수취 가격을 낮추는 것을 묵인하지 않을 것” 이라며 “정부는 2026년산 조중생양파 출하연기사업과 가격 회복을 위해 정부 비축을 하더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현장과 소통하며 마련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농가들은 “양파 농가들을 위한 정부의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닌 농가들이 받아야 하는 정당한 가격과 정상적인 유통시장을 요구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출처 : 농업인신문(위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