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상현 기자
- 승인 2025.05.30 18:56
- 호수 3685
- 6면
2025-05-30 오전 11:20:00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봄배추·무 2만3000톤 수매비축
전년 대비 물량 50% 늘려
농협을 통한 계약재배로
여름배추·무 재배확대 유도
양파 수매비축·저품위 출하억제
햇마늘 출하 전 깐마늘 공급
4일까지 최대 40% 할인행사도
정부가 배추, 무, 양파, 마늘과 같은 주요 채소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매비축과 저품위 상품 출하 억제와 같은 선제적 수급관리에 들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28일, 주요 채소류인 배추, 무, 양파, 마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품목별 수급동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선제적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배추와 무는 공급 여력이 있는 봄배추와 봄무 2만3000톤을 사전에 수매비축을 했다가 도매시장 등에 방출할 계획인데, 전년 대비 50%가 늘어난 물량이다. 또, 여름 배추와 무는 농협을 통한 계약재배 등 재배면적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저장시설을 갖추지 못해 김치원료인 배추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규모 김치업체를 대상으로 사전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시기에 정부가 비축한 배추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7월부터 출하될 배추와 무는 정확한 수급예측이 어렵지만 최근 잦아진 이상기상, 고랭지 지역의 병해충 발생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전·평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병해충(씨스트선충, 반쪽시들음병 등) 방제 등 여름 배추와 무의 안정적 생산을 지원하면서 하절기 출하량 감소에 대비한 정부의 가용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여름 배추와 무를 생산하는 농가의 생산량 감소 및 시장가격 하락 시 평년소득의 최대 85%를 보전하는 수입안정보험을 도입할 계획이다.
도매시장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세인 양파의 경우 조생종 생산량이 전년 대비 9.2%가 증가했다. 중만생종도 재배면적은 4%가 감소했으나 생산단수가 전년대비 7.5%포인트 증가해 전년대비 3.2%가 늘어난 109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5월 26일 발표한 수급관리 대책에 따라 우선 수매비축 3만톤, 자조금 활용 저품위 상품 출하 억제 4000톤 등을 통해 과잉물량을 전량 해소할 방침이다. 또, 중생종 양파 3000톤에 대해 일정기간 출하를 연기해 홍수출하를 방지하고, 할인지원 및 학교급식 등 대형소비처를 통한 신규 수요 창출 등 수급안정을 추진한다.
마늘은 2024년산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5월 하순 도매시장 가격이 전년대비 40.3%, 평년대비 38.3%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2025년산의 경우 생육조건이 좋고 작황도 양호해 전년대비 6.6%가 높은 생산량이 전망되며, 햇마늘이 본격 출하되는 6월 상순 이후 수급상황이 안정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5월 19일부터 햇마늘 본격 출하 전까지 비축물량 450톤을 깐마늘로 가공해 전국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 산지마늘전문조합이 설립될 수 있게 지원해 가공·저장업체 중심으로 구성된 깐마늘 시장에서 산지의 가격교섭력을 강화하면서 가격 결정이 보다 투명해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5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국산 농산물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구매가 지원과 유통업체의 자체적 할인을 통해 정상가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1인당 할인한도는 최대 4만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부, 농진청, 지자체, 농협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 운영을 통해 산지 작황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상급변 등 상황 발생 시 현장기술지도 등을 통해 안정적 생산을 유도해나갈 것”이라면서 “먹거리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 농산물의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