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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특집] 농축산물 유통 혁신의 속도를 높여라 ① 물류혁신

  • 2025-05-20 오후 1:32:00
  • 337

출처 농수축산신문 (이두현 기자)

기사원문보기 : https://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6042




농수축산신문

[창간 2특집] 농축산물 유통 혁신의 속도를 높여라 ① 물류혁신

  •  이두현 기자
  •  
  •  승인 2025.05.20 20:04
  •  
  •  호수 4169
  •  
  •  4면
 

유통비용 절감·신속도 등 소비지 요구사항 맞춤…물류혁신, 선택 아닌 필수

판매량 예측하고 최소한의 재고 유지
저장·유통 과정서 폐기율 최소화할 물류시스템과 안정적 물류망 구축 필요

[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농산물 유통 혁신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증진할 수 있다혁신이 제대로 이뤄지면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여 불필요한 유통 비용을 절감해 생산자는 정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소비자는 안정적 공급으로 인한 가격 안정과 품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농산물 유통과 관련해 물류혁신조직혁신인적혁신산지조직화혁신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할지어떻게 속도를 내야 할지실제 사례 등 다각적으로 짚어본다. <편집자주>

최근 변화하는 유통·소비지 시장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물류 역시 기존의 운송에 국한된 차원을 넘어 포장·재고관리·주문처리·수송·통신 등 물류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등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변화하는 유통·소비지 시장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물류 역시 기존의 운송에 국한된 차원을 넘어 포장·재고관리·주문처리·수송·통신 등 물류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등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소매유통이 급성장하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도 다각화되는 등 농산물 유통을 둘러싼 환경에 다양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이에 농산물 유통도 단순히 운송 차원의 기존 물류에서 벗어나 상품 포장창고 운영재고관리주문처리하역수송보관통신 등에 이르는 물류 전반에 있어 발 빠른 개선과 성장이 요구된다.

실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정부와 지자체농산물도매시장 등의 스마트 물류 도입을 위한 정책과 더불어 민간 영역에서도 농산물 물류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소비지 시장 대응 위한 물류 혁신 대두

물류는 필요한 양의 물품을 가장 적은 경비를 들여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장소에 때맞춰 보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활동을 뜻한다즉 산업 내에서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며 특히 신선도가 중요하고 소비기한이 제한적인 농산물 유통에서는 더욱 철저히 관리go야 하는 부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산물 물류 효율화를 위한 정보화 방안 도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농산물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상품에 대한 요구사항이 늘고 있다이에 기존과 같이 단순히 원물을 생산·유통하는 차원을 넘어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의 농산물을 원하는 시간에 맞춰 공급할 수 있는 구조로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생산부터 저장상품화유통판매 단계까지의 전 과정을 데이터에 기반해 관리할 수 있는 물류 정보관리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날로 상승하는 생산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판매량을 예측해 최소한의 재고를 유지하고 저장·유통 과정에서 감모율·폐기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최적의 안정적인 물류망 구축 등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디지털 전화도매유통의 기능 확대 필요

이처럼 농산물 물류 시스템의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산지의 선별·포장·운송 등의 디지털 전환과 농산물 도매유통의 기능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이 주문된다.

우선 최근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한 효율적인 산지 유통이 강조된다.

스마트 APC는 농산물의 예냉·세척·건조 등 전처리 과정부터 선별·저장·출하·운송·판매 등 농산물 산지 유통 전반에 걸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시설·품질·물량 등에 대한 실시간 관리·통제가 가능하다더불어 상품 이동적재상품 라벨 부착파렛트화랩핑 등 다양한 공정에 로봇을 도입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원장은 스마트 APC를 도입하면 농산물의 품질관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또한 농산물 유통의 전·후방 정보를 결합농산물 유통 과정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마케팅과 수급 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농산물도매시장 역시 기존의 단순한 거래중개기능에서 벗어나 저장·물류 기능을 통합한 종합물류 시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병률 농경연 명예선임연구위원은 그간 농산물도매시장은 농산물이 출하되면 경매 후 곧바로 소비지 소매업체·요식업체 등으로 분산되는 통과형 물류’ 위주였지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장·소분·포장·가공 기능을 지닌 중앙집중시설을 갖추고 입고·출고·재고관리·주문처리·운송·배송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재고형 물류에 기반한 풀필먼트센터로 거듭나야 한다며 농산물도매시장이 이러한 기능을 갖추면 농산물 수급 조절 주체로의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 등의 매수 제한이나 직접집하 제한 등 규제 완화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방 농산물도매시장의 위기가 점차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국의 공영도매시장이 수도권·중부권·영남권·호남권 등으로 광역도매권을 나누고 권역 내 도매시장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면 생존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물류 시스템의 개선은 농산물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홍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는 환경기체조절(CA) 컨테이너는 밀폐된 내부 대기 환경을 조절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로 대기 중 산소 농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함으로써 에틸렌 생성을 낮춘다며 아직 우리나라는 농산물 수출 시 CA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만 향후 적극적으로 도입되면 농가의 수출 운송비 부담을 완화하고 거리 제한으로 수출이 어려웠던 시장도 새롭게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사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신선 농산물 수출에서 CA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비중이 40%이며 일본도 13% 비중으로 CA 컨테이너를 활용하는 등 이미 해외 농업 선진국들은 농산물 해상운송에서 CA 컨테이너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물류 기반 확충디지털 전환 등 스마트 물류 추진

농산물 물류 개선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물류 시설기반 확충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민간 차원에서도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농산물의 유통·물류를 효율화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책을 내놨다.

우선 공영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와 연계해 농산물의 온라인 거래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물류 기능을 확충한다이를 위해 농산물도매시장 내에 단기저장·소포장·ICT 기반 재고관리 시설 등을 갖추고 공동배송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동화·정보화 설비에 기반한 스마트 APC를 전국에 구축해 농산물 산지 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 절감경쟁력 제고를 꾀한다.

이외에도 물류기기 이용 가격 공시제’ 도입 등을 통해 물류기기 시장의 경쟁을 촉진해 물류 비용 저감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 농산물 유통저장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농업 물류 실증센터의 개소를 알렸다.

실증센터에는 농산물 입출고 자동화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선별·포장 시스템 5G 기반 통합관제센터 물류 자동화 연구실 등이 구축됐으며 로봇, AI, 자율주행, 5G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물류 최적화 기술 농산물 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물류 전 과정의 자동화 데이터 수집·운용 등이 농산물 유통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물류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전자송품장을 도입해 농산물 물류의 디지털화에 나섰다서울시공사에 따르면 전자송품장을 도입하면 산지에서 출하되는 농산물의 품목·수량·등급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유통인들이 미리 취급물량을 계획농산물의 적정 가격 유지와 수급 조절 등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가락시장 내 농산물의 공동물류 사업을 추진해 시장 내 혼잡도를 완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물류 효율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역시 농산물 물류 효율을 위한 노력에 함께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농산물 재고관리 솔루션(AMS)’을 개발해 APC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AMS는 농산물 유통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재고관리시스템으로 물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자원을 절감해 최종적으로 유통비용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랩스에 따르면 AMS는 작업 단계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각화해 운영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도우며 문제 발생 시 신속한 해결에 도움을 준다또한 농산물의 신선도와 품질 변화에 따른 감모·폐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중량 기반 관리를 통해 농산물 과잉·부족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린랩스 관계자는 “AMS는 농산물 유통 과정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공급망 전반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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