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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특집] 농축산물 유통 혁신의 속도를 높여라 ③인적 혁신

  • 2025-05-20 오후 1:36:00
  • 388

출처 농수축산신문 (안희경, 박현렬, 김신지 기자)

기사원문보기 : https://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6070






농수축산신문

[창간 2특집] 농축산물 유통 혁신의 속도를 높여라 ③인적 혁신

  •  안희경·박현렬·김신지 기자
  •  
  •  승인 2025.05.20 20:02
  •  
  •  호수 4169
  •  
  •  7면
 

[농수축산신문=안희경·박현렬·김신지 기자]

인적 혁신은 끊임없는 내외부 교육과 함께 현장의 경험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또한 조직내 리더십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적혁신이 요구된다사례를 중심으로 인사이트를 얻어본다.

 

교육을 통한 조직 내부 인적 혁신

김태현 안성팜랜드 부장은 지난해부터 해전대 유통경영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식품 유통 실무와 관련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태현 안성팜랜드 부장은 지난해부터 해전대 유통경영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식품 유통 실무와 관련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농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농협 직원들은 내부적으로 설립된 기관에서 강사로 나서 산지 농업인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을 교육하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석박사 등 관련 학위를 취득한 농협 직원의 경우 농협안성교육원이나 농협 축산물위생교육원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농협에서 일하면서 일반 대학교에서 외래교수를 겸직하는 경우는 드물다.

김태현 농협 안성팜랜드 부장은 농협에 입사하기 전 한국미니스톱 점장으로 근무했으며 200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부터 축산물 유통에 대한 소신을 이어나갔다.

2009년 농협목우촌에서 영업본부 물류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돼지고기 영업을 통해 축산물 유통 전문가에 대한 꿈을 키운 그는 2013년 안성팜랜드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축산물판매장 연매출 10억 원 달성에 일조했다당시에 축산물판매장에 대한 가능성이나 필요성을 내부적으로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담당자로 그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같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2020년에는 사내벤처공모전에서 라이브커머스로 1등을 차지하며 농협 라이블리 탄생에 기여했다.

김 부장은 축산물위생교육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우리나라 최고의 식육기술전문교육기관의 명성이 이어질 수 있도록 외부 제휴사업을 늘리고 외식 창업 컨설팅 업체와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지난해는 그가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축산물위생교육원에서 어린이 대상 소시지 체험교실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호평이 자자했다현재 소시지 체험 교실은 축산물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고 국내산 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 정규화가 추진 중이다.

김 부장은 지난해부터 해전대에서 농식품 유통 실무 관련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강의는 전공수업으로 유통관리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필수과정으로 통한다.

그는 지난해 농축산 유통 실무를 진행했는데 농협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농업인들의 좀 더 나은 판로와 소득을 지지하는 측면에서 호응도가 높았다며 올해는 온라인 교육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교수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안성팜랜드에 좀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희귀가축 유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지난해 안성시의 후계축산물 유통 교육에 대한 커리큘럼도 직접 만들었다.

이 같은 그의 행보에 대해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내부에서는 자체적인 인적 혁신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 부장은 현재 사라진 축산물판매장을 다시 만들고 관람객들이 좀 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부터 먹거리 공간까지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축산경제가 직접 관리하는 프랜차이즈 소매 정육점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장 경험 바탕으로 차세대 유통 전문가 양성

농촌진흥청은 청년농업인의 유통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청년농업인의 유통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청년 농업인과 유통 전문가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국내 청년농업인의 도매유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도매유통을 통한 출하시 적절한 출하방법 소개 등 청년농 판로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농진청은 2023년 8월 한국식품유통학회와 함께 청년농업인 유통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농산물 도매유통 특성과 청년농 제값 받는 출하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경험이 적은 청년농들에게 시장의 신뢰를 받기 위한 거래 방법수수료 구조에 대한 설명 등을 통해 도매유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출하방식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농진청은 청년농의 유통구조 이해와 실무 경험을 위해 지난해 3월과 6두 차례에 걸쳐 주제발표종합토론현장 방문을 실시했으며 올해도 청년농에 대한 도매유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재홍 동화청과 경매사는 가락시장 경매 소개와 질의응답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도매시장 내 경매방법과 도매유통 흐름에 대한 소개 엽채류 품목별 선별방법 등 좋은 가격 받을 수 있는 방법 제시 지속적인 시장정보 교류를 통한 시세 변화와 트렌드 파악 필요 등을 설명했다.

고 경매사는 자신이 출하하는 품목에 대해 출하 법인 품목 담당 경매사와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상품의 문제점 등을 개선하며 발전해야 한다며 초기 출하 시 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 선별기준에 맞는 상품화와 일정 물량의 지속출하를 통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2월까지 경기도 내 청년들의 농식품 유통 분야 진출을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청년 농식품 유통전문가 양성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우협회 옥천군 지부향수한우영농조합법인 설립

한두환 대표는 사료 생산부터 고기 판매까지 유통 구조를 개선하며 옥천군 한우 농가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 사진은 옥천 향수한우판매타운의 전경.
한두환 대표는 사료 생산부터 고기 판매까지 유통 구조를 개선하며 옥천군 한우 농가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 사진은 옥천 향수한우판매타운의 전경.

향수한우타운은 한우협회의 시지부가 조합을 설립사료에서 판매까지 생산자가 중심이 된 브랜드로 귀감을 사고 있다이 핵심에는 한두환 향수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있다일본을 견학하다가 한우 유통구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돼 조합을 설립했다는 한 대표는 사비를 털어 조합을 설립하고 완전혼합사료(TMR) 공장건립을 위해서 사유지를 선뜻 내놓은 사람이다옥천군 한우 농가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옥천지부를 건립하고 2년 만에 향수한우영농조합법인을 설립당시에 벌써 월 한우 도축물량 100마리 규모를 소화할 수 있는 한우협회 직영 판매장까지 구축하면서 옥천군 한우농가들의 숨통을 틔었던 인사로 옥천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불리고 있다.

한 사람의 생각으로 이 모든 사업이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판매장을 설립할 때는 그게 되겠냐라는 의심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그러나 뜻을 함께하는 한우농가들이 합심해 사업을 시작했고 결국 한우가격이 하락하고 판로가 확보되지 못했을 때 지역의 한우를 소비하면서 빛을 발했습니다.”

한우 판매장을 위한 결단력은 사료에서도 발휘됐다한우협회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사료인 대한한우사료를 출시하자 2021년 10월부터 TMR 사료에 투입해 향수한우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2023년 말 향수한우영농조합이 출하한 153마리의 소도체 등급판정결과가 나오면서 한 대표의 선택은 또 한번 증명됐다. 1++ 출현율 91.5%라는 획기적인 성적으로 평균 2493원이라는 경락단가를 기록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가 경쟁입니다협회 사료를 투입하면서 원가면에서 10% 이상 절감됐고 우수한 성적으로 이를 증명했습니다특히 대한한우 사료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민간사료업체들에게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실제로 옥천 관내에서는 한우협회 사료가 판매된다는 이유만으로 민간사료 회사들의 서비스가 향상됐다는 얘기들을 합니다농가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한 대표는 리더 한사람의 결정으로 조직이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수한우영농조합법인을 생산자단체의 지역 조직이 출범시켰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리더 한 사람의 결정이 아니라 조직원들의 생각이 한군데로 모이고 합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좋은 결정을 따라주고 지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한우농가만을 생각하는 결정들이 힘을 받기를 더욱 기대해 봅니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안희경, 박현렬, 김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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