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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불황·조기 대선…주요 채소값 ‘뚝’

  • 2025-05-20 오전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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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민신문(서효상,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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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불황·조기 대선…주요 채소값 ‘뚝’
입력 : 2025-05-20 16:24
배추·대파·당근·청양고추 시세 

전년 5월 평균과 견줘 동반 하락 
당근 등 재배면적 늘어 생산량 ↑ 
각종행사 취소 여파…소비 꽁꽁 

정부·지자체·농협 소비촉진 앞장

최근 배추·대파·당근·청양고추 등 외식업에서 주로 쓰는 채소류 시세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외식업 불황과 올해 채소류 작황 호조로 시장 반입량이 증가한 것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대통령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모임·행사 등이 취소돼 채소류 소비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배추·대파·당근·청양고추 시세 동반 하락=19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추는 10㎏(3포기) 상품 한망당 541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평균(1만217원)과 견줘 47.0%, 평년 5월(9167원)보다 41.0% 낮다. 배추값은 4월부터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4월 상순 가락시장에서 평균 1만2577원(상품 기준)에 거래되던 시세는 쭉 내리막길을 걸어 5월 상순 7262원까지 내려왔다. 5월 중순 들어선 4000∼6000원대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대파는 그보다 앞선 2월부터 약세가 이어졌다. 가락시장에서 대파 1㎏ 상품 한단당 경락값은 2월 2047원, 3월 1801원, 4월 966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이달 19일엔 1673원에 거래되면서 4월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전년 5월 평균(1893원)보다 11.6%, 평년 5월(1743원)보다 4.0% 낮다.

당근·청양고추도 마찬가지다. 당근 20㎏들이 상품 한상자는 19일 가락시장에서 2만4332원에 거래됐다. 전년 5월 평균(5만6439원)보다 56.9%, 평년(3만4209원)보다 28.9% 떨어졌다. 같은 날 청양고추 경락값(10㎏ 상품 한상자)은 3만7739원으로 전년 5월 평균(4만1378원)·평년(3만9148원) 대비 8.8%·3.6% 내렸다.

 

외식업 불황에 조기 대선까지…소비 얼어붙어=채소류의 동반 값 하락은 외식업 불황과 작황 호조, 대선 정국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5월 엽근채소 관측’에 따르면 올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345㏊)은 전년(313㏊)보다 1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1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봄당근 재배면적(1020㏊)도 전년·평년보다 늘면서 생산량이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평소 같았으면 5월10일께 시설봄배추 출하가 마무리되는데 올해는 재배면적이 증가해 20일까지 늦어질 전망”이라며 “제때 수확하지 않으면 추대가 일어나 상품성이 떨어지기에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산량이 늘었는데 소비는 위축됐다. 농림축산식품부·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70.6으로 지난해 4분기(71.52)보다 0.92포인트 내렸다. 전년 동기(79.28)와 비교하면 8.68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한식 음식점업’과 ‘김밥 및 간이 음식점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올해 동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선까지 겹치면서 외식업용 채소류 소비는 더욱 줄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박정근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 채소팀장은 “6·3 대선 여파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채소류 시세 타격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정부·지자체·농협, 풋고추 소비촉진 앞장=정부와 지방자치단체·농협은 일부 품목 시세 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농협경제지주는 28일까지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청양고추를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재원은 농식품부·경남도·진주시와 공동 조성했다.

신정호 한국풋고추생산자협의회장(경남 진주금산농협 조합장)은 “청양고추는 영양소가 풍부해 피로 해소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청양고추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만큼 국산 고추를 애용해달라”고 소비자에 당부했다.

서효상·김인경 기자






출처 농민신문(서효상,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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