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0 오전 11:08:00
수박 하역작업 2시간→15분…“팰릿출하로 유통비용 절감”
입력 : 2025-06-05 10:40

서울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중앙청과는 수박유통이 팰릿기반 시스템으로 전환되며 하역 시간과 작업 인력 등 물류비용을 감축했다고 최근 밝혔다.
중앙청과는 2016년부터 옥타곤 상자와 지게차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수박 물류 효율화 지원 사업’을 매년 추진해왔다. 수박 출하 성수기(5~8월)마다 반복되는 물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금껏 해당 사업에 투입한 금액은 10억7000만원이다.
사업 추진 결과 수박 하역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5t트럭 한대당 종전 2시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 하역에 필요한 인력도 15명에서 지게차 운전 인력인 2명으로 줄었다.
중앙청과 관게자는 “산물출하 수박은 사람이 일일이 차에서 내렸어야 했는데, 이를 팰릿출하로 전환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크게 봤다”고 말했다. 중앙청과에 따르면 사업 추진 전 수박 성수기(5~8월) 기준 중앙청과에 들어오는 수박 팰릿 출하율은 평균 3.2%였다.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해에는 평균 84%로 크게 올랐다.
그 외에도 경매장 공간 활용도 개선과 수박의 신선도 유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출하자와 운송업자, 중도매인 모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수박 출하자 A씨는 “수박을 옥타곤 상자에 담아 출하하니 운송·하역 과정에서 상품 훼손이 줄어 경락값도 안정화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운송업자 B씨도 “수박이 산물출하되던 때에는 하루가 지나도록 차량을 가락시장에 세워두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시장에 도착하면 바로 하역하고 복귀할 수 있어 운송 회전율이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수박이 훼손될 염려가 줄어 업무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말했다.
김영길 서울경기항운노조 중앙청과 과일분회장은 “과거에는 무더운 여름날 수박 무게를 일일이 계량하고 선별하느라 힘들었는데, 팰릿 출하로 작업 강도가 줄고 하역업무의 안정성도 높아졌다”며“다른 품목으로도 팰릿 출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원석 중앙청과 대표는 “이 사업은 물류 비효율을 개선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매시장 물류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