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6 오전 10:40:00
마늘·양파 생산량 작년 웃돌 듯…재배 줄어도 작황 호조
입력 : 2025-05-06 16:44

2025년산 마늘·양파 재배면적이 전년과 견줘 각각 1.5%·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기상이 호조를 보이면서 단수 증가로 인해 생산량은 전년 수준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4월29일 내놓은 ‘2025년 마늘·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올해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2942㏊로 파악됐다. 지난해(2만3290㏊)보다 1.5% 줄었다. 한지형 마늘(4044㏊)이 전년과 비교해 7.3%, 난지형 마늘(1만8898㏊)은 0.1% 감소했다.
조사 결과엔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지역의 산불 피해면적은 반영되지 않았다. 전두용 통계청 농어업통계과 사무관은 “전소된 마늘밭 면적이 넓지 않아 확정치가 잠정치 대비 크게 줄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달 중 추가 조사를 벌여 확정치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확정치는 7월30일 발표된다.
재배면적 감소에도 기상 호조로 올해산 마늘 생산량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4월30일 발표한 ‘2025년산 마늘·양파 생육 실측 6차 결과’에서 “날씨가 양호해 병해충 발생이 전년 대비 미미하고, 생육이 부진한 지역도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생육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산 양파 재배면적은 1만7682㏊로 조사됐다. 지난해(1만8614㏊)와 비교해 5% 줄었다. 특히 중만생종은 1만5287㏊로 전년(1만6338㏊) 대비 6.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양파 역시 기상 호조로 생육이 좋아 생산량이 전년·평년과 비슷할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는다. 농경연 관계자는 “호남·충청권에서 지연됐던 생육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 “지난해 생육기 양파 단수 하락에 영향을 준 노균병이 올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임종식 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장(경남 함양 수동농협 조합장)은 “전년 대비 병해충 발생빈도가 낮고 생육상태도 좋아 전체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은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물량이 평년 이상으로는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2일 서울 가락시장 조생양파 경락값은 12㎏들이 상품 한망당 1만2877원을 기록했다. 1㎏당 1073원 수준이다. 농경연은 이날 내놓은 ‘5월 양념채소 관측’에서 “5월 양파 가격은 상품 1㎏ 기준 전년(1240원)·전월(1370원)보다 낮고 평년(850원)보다는 높은 1000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