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오전 11:00:00
“팰릿·P박스 반값에 빌려드려요”
입력 : 2025-04-07 00:00

산지 출하단계에서 농민이 부담하는 물류기기 임차료가 절반가량 줄어들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출하단계 물류 효율화를 위해 지원하는 ‘물류기기공동이용사업’을 전면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물류기기공동이용사업은 산지 출하조직이나 농민이 물류기기 공급업체(풀회사)로부터 팰릿, 플라스틱 상자(P박스) 등 물류기기를 빌릴 때 임차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먼저 보조단가 적용물량율이 기존 30%에서 100%로 확대됐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체 예산을 종전 122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보조율을 하향해 보조단가 적용물량을 전체 수요물량으로 넓혔다.
‘물류기기 이용가격 공시제’도 도입한다. 그동안 풀회사의 과점 구조로 물류기기 공급가격은 풀회사 주도로 결정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업분야 총이용물량과 이용가격 단가를 공시해 공급업체를 공모하는 방식을 새로 마련했다. 산지 출하조직과 농민은 추가 계약 없이 필요한 물량을 전부 이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공시제를 통해 물류기기 임차비용을 최대 47%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조금 지원방식도 기존 물류기기 공급업체에 지원하던 방식에서 출하조직에 직접 지원하는 형태로 바꿨다. 지원대상은 농협조직,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농업회사법인), 산지유통인이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84종에 달하는 P박스에 대해서도 단계적 표준화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서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