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오 기자
- 승인 2026.04.15 17:55
2026-04-15 오후 5:20:00출처 :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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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올해산 저장무 총량이 평년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산지유통인들이 노지무 품질 저하에 대비해 고품질 물량을 입고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다음 달 유통될 저장무는 최고의 상품성을 가졌다는 평이 나와 가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최대 무·배추 거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대표 이상용)는 지난 14일 ‘2026년산 저장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올해산 저장무 총량은 4만200톤으로 지난해 3만4800톤 대비 15.5% 증가했고, 평년(5년 기준) 4만7568톤 대비 1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연도별 저장무 물량을 살펴보면 △2021년 5만7400톤 △2022년 4만6840톤 △2023년 4만7000톤 △2024년 5만1800톤 △2025년 3만4800톤 △올해 4만200톤 등이었다.
대아청과는 이같은 저장무 물량 증가가 지난해 재배면적 감소와 생육기 잦은 우천으로 월동무 작황이 부진했던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소비 부진이 지속돼 시장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저장무는 이달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돼 다음 달 본격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남 창녕 등 저온저장고가 위치한 현지 유통업체 사이에서는 최근 잦은 비에 따라 무 품질이 저하되자 시장 점유율 최상위권인 우수한 물량만 엄선해 창고에 입고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저가를 유지하고 있는 무값이 상승하는 토대가 만들어졌다는 기대가 나온다.
고광우 신선농산 대표는 “현재 시장으로 출하하는 무는 저장한 무 품질의 절반도 따라오지 못한다”라며 “시세가 떨어지면 출하물량을 조절해 가격상승을 유도하는 일이 있는데 품질이 좋아 빠른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후기작인 봄무는 현재까지 생육상황이 양호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작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무 생산단수는 평년대비 10%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아청과는 6월부터 봄무로 출하가 전환돼 공급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수급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올해 저장무는 전년 대비 증가해 시장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출하 원가가 증가하고 외식 소비는 위축돼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라며 “지금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당도 높고 영양 풍부한 제주 저장무에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약 한 달 간 월동무를 저장한 출하자, 출하조직, 저장업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아청과는 2011년 저장배추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 저장무 전수조사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14년 차를 맞이한 저장무 전수조사는 출하시기 조절을 통해 일평균 출하량 변동폭을 완화하고 출하자 수취가격 제고와 시장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