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상현 기자
- 승인 2025.02.21 18:30
- 호수 3659
- 5면
2025-02-21 오전 2:38:00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원예농산물의 생산과 수급이 안정될 수 있게 협업을 강화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의 생산변화 및 수급불안 등에 대비하기 위해 원예농산물 신품종 개발 및 육성, 저장기간 개선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김명수)이 지난 20일 aT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생산-유통 협업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고유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원예농산물 생산·유통·수급환경 개선 및 친환경·스마트농업 등 농업혁신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력내용은 국산 우수 신품종 개발 및 개발 후 유통·소비촉진 지원, 기후변화 대응 신규 재배적지 발굴 및 스마트농업기술 보급, MA 포장기법 실증연구 등 농산물 저장기간 개선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 홍문표 사장은 “기후변화라는 엄청난 변화를 말로는 쉽게 이야기하는데, 각론에서는 거의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 것 같다”면서 “10℃ 전후의 기온에서 생산되던 농산물을 25~30℃에서도 생산할 수 있고, 고온 상황이 지속될 때는 어떻게 보관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문표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언적 행사가 아닌 기후변화로 인한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우선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배추 수급 문제 등에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상기후로 고랭지지역의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배추의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름배추 신품종 육성과 재배적지 발굴을 목표로 한 신규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즉, 해발고도 400~500m 이상 준고랭지 지역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하라듀’ 등 더위에 강한 신품종 배추의 시범재배를 추진한다. 또, 시범재배를 통해 수확된 배추는 정부가 수매해 수급물량으로 확보하고, 김치제조 실증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신품종 검증과 사업의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나간다는 것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2023년 5월에 품종출원을 완료한 신품종 배추 ‘하라듀’는 기존 배추의 숙기(60일)보다 10일 이상 단축할 수 있고, 조기결구성(45~50일)을 갖춘 여름배추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해 침수에도 안정적 결구력을 갖고 있으며, 소형배추라서 김치가공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명수 원장은 “정부나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여름배추의 수급안정과 관련된 부분”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국민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여름배추를 소비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같이 노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상시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