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 오전 10:09:00
국내 첫 정온 경매장 갖춰 농산물 신선도 유지…가락시장 채소2동 개장
입력 : 2024-12-23 00:00

일정한 온도 관리가 가능한 현대식 정온 경매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들어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일 서울 가락시장 채소2동 개장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관,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병),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혜숙 송파구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의원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권장희 서울청과 대표, 홍성호 동화청과 대표, 이원석 중앙청과 대표,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홍종호 농협 가락공판장장, 이현구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장, 정인실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장, 정해덕 서울경기항운노동조합 위원장 등 유통인도 함께했다.
채소2동은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의 하나로 사업비 1305억원을 들여 2017년 개시한 이후 7년 만인 올 10월 준공됐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5만7067㎡(1만7263평)인 이곳에선 무·배추·양배추·총각무·양파·대파·쪽파·마늘·옥수수·생강 등 11개 품목이 거래된다.
채소2동은 전국 최초로 정온시설이 도입된 경매장이다. 모든 구역에서 온도 관리가 가능한 정온 설비가 구비돼 겨울철 5℃ 이상, 여름철 26℃ 이하로 경매장 온도가 유지된다. 종전 비가림 경매장에서 거래되면서 혹한·폭염 때 신선도·상품성이 저하됐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시민에게 신선하고 값싼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공사는 개장식에서 ‘공동물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품 이·배송을 전문 물류업체가 전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물류장비 사용은 기존보다 54%, 물류비용은 32%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받는 ‘전자송품장’ 사용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문 사장은 “채소2동 에너지 사용량의 27%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면서 녹색건축 인증 우수등급(‘그린1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며 “친환경 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서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