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수 기자
- 승인 2024.12.24 17:55
- 호수 3644
- 5면
2024-12-24 오전 11:35:00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하 온라인도매시장)’의 올해 거래 목표액 5000억원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인 ‘농수산물 유통혁신대전(이하 유통혁신대전)’을 개최하고, 온라인도매시장을 포함,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농산물 유통 혁신기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디지털 유통,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유통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유통혁신대전에서는 ‘스마트 APC(산지유통센터)’, ‘전자송품장’ 등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온라인도매시장 운영 실적 보고’, 메인이벤트인 ‘온라인도매시장 5000억원 달성 세리머니’, ‘농산물 유통 혁신기업 시상식’이 차례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 및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최흥식 한국종합농업인단체협의회 상임대표(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을 비롯한 농업인단체 관계자, 농산물 유통업계 관계자, 농산물 유통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5000억원 달성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온라인도매시장을 운영하는 aT의 홍문표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aT는 유통이 전업으로, 어떻게 하면 생산자들이 제가격을 받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농산물을 사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게 aT에서 하는 일”이라며 “농식품부가 앞장서서 노력한 결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목표액이 당초 3000억원에서 5000억원이 됐고, 내년에는 1조원의 목표를 세웠는데, 이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는 경기침체에 기후변화로 인해 국민들도 어렵고, 농가도 힘든 한 해였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몇 가지 측면에서 뚜렷한 진보를 이뤘는데 그 중 하나가 온라인도매시장”이라며 “온라인도매시장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해서 5000억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새해에도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더 내도록 하겠다”라며 “온라인도매시장이 농산물 유통 구조 혁신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이고 재정적으로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거래품목 195개로 확대…이용자 11배 늘고 유통 비용률 7.45% 감소

온라인도매시장 운영 실적 보고에선 지난해 11월 30일 온라인도매시장 공식 출범부터 5000억원을 달성하기까지의 경과와 시장 운영 성과,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발표를 맡았던 김형목 aT 유통이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공식 출범한 온라인도매시장은 12월 17일 기준, 거래액 5524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거래 목표액인 5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온라인도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축산과 양곡, 가공식품 등 새로운 품목을 발굴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산물도 거래 품목에 포함시켜 1월 39개였던 거래 품목을 12월에는 195개로 확대했다.
또한 소규모 조직도 온라인도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판매자 가입요건을 연간 거래 규모 50억원 이상에서 20억원으로 완화했고, 판매자·구매자 병행 가입과 취급 부류 판매 제한도 해제하는 등 보다 많은 거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용자 측면에선 거래방식을 공동구매, 계약거래까지 다양화 하는 등 시장 활성화 노력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1월 331개소에서 현재 3731개소로 약 11배 이상 증가했다.
김형목 유통이사는 이러한 온라인도매시장 운영으로 농산물 도매 단계의 유통 비용률이 약 7.45% 감소하고 농가 수취가격은 3.5%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2027년 목표인 거래액 5조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통 혁신기업 대상에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한편 이날 마지막 순서로 진행한 농산물 유통 혁신기업 시상식에서는 온라인도매시장 출범 초기부터 감귤을 갖고 온라인 전용 특화상품을 개발·출시해 유통비용 10.1% 절감, 농가수취가격 4.5% 제고 등 큰 성과를 거둔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1호 스마트 APC 운영을 통해 농협 출하 농가 조소득이 30.6% 증가하는 데 기여한 ‘만인산농협’에 최우수상이 돌아갔다.
우수상은 올해 추석 사과·배 품목을 대상으로 전자송품장 기반 입차 스케줄링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물류 효율화를 이룬 ‘서울청과’가 수상했고, 농산물 선별·검사 시스템을 국산화해 산지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에이오팜’과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한우 지육 구입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데 기여한 ‘신선피엔에프’가 장려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우정수 기자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우정수 기자)
기사원문보기 :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