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현 기자
- 승인 2024.10.22 17:40
- 호수 4139
- 8면
2024-10-22 오전 10:58:00출처 : 농수축산신문 (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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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지난달 추석 대목장 이후 샤인머스캣의 도매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낮게 형성되면서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시 되고 있다.
이달 중순 기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샤인머스캣 2kg 상품 도매시세는 7000원대 후반에 머물렀다. 이는 평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며 지난해에 비해서도 20~30%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이처럼 샤인머스캣의 도매가격이 낮은 원인으로는 품질문제가 손꼽힌다.
이재희 중앙청과 이사는 “지난달까지 이상고온이 지속돼 생육환경이 나빴을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캣 생산면적이 꾸준히 늘며 생산량이 증가하다 보니 자연스레 생산·선별 관리 등이 초창기에 비해 미흡하다”며 “샤인머스캣 자체가 관리가 까다로운 품종인데 최근에는 농가 인력난도 심해 품질 관리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전반적인 샤인머스캣 시세가 좋지 않으니 산지에서 양질의 상품은 내년 설 대목장과 그 이후를 기대하며 저장하고 있어 저품질 상품의 출하와 가격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몇 년간 샤인머스캣 품질에 대한 문제가 지속되다 보니 샤인머스캣이 기존의 프리미엄 고급 과일에서 저렴한 과일로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석록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회장은 “샤인머스캣의 맛과 당도가 처음 출시됐을 때와 비교해 많이 떨어지고 가격 역시 덩달아 하락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일반 소비자들도 점차 샤인머스캣을 싼 과일로 인식하고 있어 이러한 인식이 고착되기 전에 신속하게 품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상황에 산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무상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는 “기후변화와 생산비 증가 등 생산 여건 자체가 악화되고 있기도 하지만 생산 농가들이 한 가지에 한 송이만 키워야 품질과 적정 물량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욕심을 내서 생산하는 경우가 있다”며 “생산 농가들 역시 점차 이러한 풍토를 바꿔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고 우리도 상주시와 함께 품질관리단을 운영하며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해 생산·유통 교육을 진행하는 등 농업인의 인식 전환과 샤인머스캣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샤인머스캣의 부진이 지속되며 캠벨얼리, 거봉 등 다른 품종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이달 중순 가락시장에서 캠벨얼리 3kg 상품은 1만2000원 내외, 거봉 2kg 상품은 1만5000원가량에 거래됐다. 이와 관련해 농산물 유통인들은 소비자의 샤인머스캣에 대한 평가가 떨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른 품종 포도들의 거래가 늘며 가격이 지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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