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현 기자
- 승인 2026.06.19 15:03
2026-06-19 오후 5:20:00
[한국농어민신문 이두현 기자]

올여름 한시적으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배추 경매시간이 오후 10시로 1시간 앞당겨진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대기시간을 줄여 상품성 하락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세 달간 배추 경매 시작시간을 기존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본격적인 여름철 열대야 속에서 도매시장 반입 후 경매 대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추의 품위 저하를 최소화해 농가 수취가격을 방어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하절기에 출하되는 배추는 열악한 도매시장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며 무더위 속에서 상품성이 하락해 생기는 피해를 농가가 떠안아 왔다. 이에 올해 처음 시도되는 경매시간 조정에 대해 산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한여름에는 새벽부터 출하 작업을 시작해 해가 뜰 땐 이미 작업을 마무리한다. 자연스레 시장 반입 시간도 그만큼 빨라지는 데 날이 뜨겁다 보니 경매를 기다리며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자의 고민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산지의 어려운 여건에 맞춘 시장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반색했다.
가락시장 유통인들 역시 거래 대기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유통과정에서의 신선도가 올라갈 뿐만 아니라 이후 분산 과정도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가락시장의 한 유통인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여름철 고온 현상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해지는 만큼 출하 상품 보호를 위해 하절기 경매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몇 년 새 제기돼 왔다”며 “올해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기 전에 경매시간 조정이 결정돼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공사는 출하자 단체,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조합 등 유통 주체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이번 경매 시간 조정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출하자 보호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보다 신선한 배추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두현 기자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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