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현 기자
- 승인 2024.09.30 17:40
- 호수 4136
- 7면
2024-09-30 오후 8:07:00출처 : 농수축산신문 (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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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강원농업기술원이 육종한 신품종 ‘풍농’ 감자에 대해 농산물 도매시장 유통인들은 크기는 식자재용으로 적합하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색감을 더욱 밝게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촌진흥청과 강원농기원은 지난달 24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동화청과에서 신품종 감자 풍농의 시장성 평가회를 진행했다. 이날 평가회는 풍농 감자를 소개하는 한편 농산물 도매시장 유통인으로부터 신품종의 품질을 평가받고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풍농 감자 육종을 담당한 송윤호 강원농기원 감자연구소 농업연구사는 “현재 감자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는 ‘수미’ 품종은 만들어진 지 40년이 넘을 정도로 오래됐다”며 “이에 따라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 등 재배 환경의 변화로 상품성이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대체 품종 보급을 위해 풍농을 육종했다”고 신품종 감자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풍농은 ‘대서’와 ‘금서’ 품종을 교배해 육종했으며 길쭉한 장타원형의 형태와 상대적으로 큰 크기가 특징이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포슬포슬한 느낌의 분질 감자와 달리 쫀득한 식감의 점질 감자이다.
특히 송 연구사에 따르면 시험재배 결과 풍농은 10a당 4468kg이 수확돼 수미 품종 대비 30%가량 많은 수확량을 보여 생산성이 뛰어나다. 또한 중만생종에 해당해 저장성도 우수한 편이다. 강원농기원은 풍농의 평균 과중이 200g에 달할 만큼 크기가 큼에도 속에 구멍이 없고 눈도 적어 손질과 가공이 용이해 식자재, 부식용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매시장 유통인들은 풍농의 과육이 크고 눈이 적어 식당 등에 납품용으로 판로 문제는 없을 것으로 평가했지만 껍질 색택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부용 동화청과 부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자주 접하는 감자는 모양이 둥근 데 비해 풍농은 타원형이어서 생소하고 껍질도 너무 거칠고 색도 어둡다”며 “감자의 풍미 역시 현재 많이 거래되는 ‘두백’ 품종보다 월등한 점이 없는 만큼 더욱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옥수 율리팜 대표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감자를 그대로 삶아 먹기보다는 조림·볶음·국 등 갖은 양념을 더해 요리해 먹는 만큼 맛 자체보다는 먼저 눈에 보이는 모양과 색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용호 한국청과 경매사는 “감자는 보통 100여 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데 수확시기가 늦어질수록 껍질 색이 검게 탁해진다”며 “수확을 다소 앞당기면 밝은 색감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감자 수요처의 조리 방법, 용도 등에 따라 타원형과 원형, 분질과 점질 등 특정한 요구 사항이 있는 만큼 철저히 선별하고 시장에 출하해야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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