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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은 마늘 초매가격 폭락 대책이 시급하다

  • 2024-07-05 오후 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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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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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은 마늘 초매가격 폭락 대책이 시급하다

  •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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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05 10:01
 

지난 1일 경남 창녕군의 5개 농협 공판장에서 올해산 햇마늘에 대한 초매식이 열렸다. 이날 초매식은 우리나라 최대 마늘 주산지의 마늘가격이 결정되는 첫날이기에 전국적인 관심대상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3차례나 경매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품종과 상품에 따라 가격차이는 있지만 평균 3천~3천100원 수준에서 낙찰됐다. 마늘농가들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4천원 수준, 이마저도 생산비에 못 미치지만 최근 마늘시장을 감안해 한참 양보한 가격이기에 경매 중단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마늘농가에 따르면 지난 겨울 일조량 부족과 봄철 기상이 좋지 않아 벌마늘 등 생장장해가 발생해 마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만큼 생산비가 높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저품위 마늘 출하로 다소간 가격하락을 예상하긴 했다.

창녕지역의 경우 2020년 3천900원대, 2021년 4천600원대, 2022년 5천200원대 등 높은 가격을 형성하다 지난해 3천100원대로 크게 내렸다. 지난해 수확기에 기상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감소했는데도 가격이 떨어졌다는데, 올해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더구나 이를 예상하고 지난해 파종량을 5%나 줄였고, 올해엔 수확량을 5%나 줄였는데도 이런 상황이다. 일반 경제상식상, 공급량이 적으면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건 무슨 이유일까. 마늘농가들은 정부의 할당관세로 인한 마늘 수입을 꼽는다. 정부는 매년 TRQ 물량을 들여오는데에 더해 물가안정을 이유로 할당관세 물량을 추가로 수입한다.

유통상인들은 이런 물량이 언제 시장에 나올지 모르니 가격을 후려치고 결국 이런 상황이 생긴다는 말이다. 원인과 결과가 이럴진대, 정부의 수입기조는 변화가 없고 결과적으로 농가피해만 야기되고 있다.

농가들은 할당관세 수입을 중단해 수입비중을 줄이고, 생산비를 감안한 최저가격보장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마늘농가는 줄고, 양파 당근 대파 등 대체작물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문제가 도미노처럼 이어질 공상이 크다.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