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현 기자
- 승인 2024.07.02 17:02
- 호수 4123
- 7면
2024-07-02 오전 10:58:00출처 : 농수축산신문 (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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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상품이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균일한 상품의 꾸준한 출하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식품유통학회,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찾아가는 회의실에서 ‘제2차 청년농 도매유통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곽종훈 동화청과 이사는 도매시장 내 엽채류 품목별 거래 동향을 설명하며 청년농들에게 상품 선호도를 높이고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도매인은 균일한 품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출하 초기에 가격이 조금 덜 나오더라도 꾸준히 출하하며 상품에 대한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며 “출하 과정에서는 항상 같은 수준의 상품이 담길 수 있도록 선별에 신경 쓰고 시장에 반입돼 경매 후 소비지로 유통되는 시간까지 고려해 수확·포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엽채류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생산 품목을 선정하고 소비지의 요구에 맞춰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전했다.
곽 이사는 “엽채류는 생육 기간이 짧아 빠르게 재배·수확이 가능하고 공간 효율성이 높아 여러 품종을 동시에 재배할 수 있지만 병충해에 취약하고 일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등 단점도 존재하므로 농장의 재배 여건과 기술 등을 고려해 생산 품목을 선택해야 한다”며 “더불어 엽채류는 품목·품종도 다양하고 소비자들도 쌈·샐러드·샤브샤브·절임·향신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만큼 계절과 소비 경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농이 농산물 생산의 중요한 한 축으로 인정받고 생산하는 상품들이 도매시장에서 제대로 대우받기 위해서는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구심점이 되는 조직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강정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도매시장법인에 약정을 맺고 물건을 출하하면 가락시장 기준 0.45%의 출하장려금을 지급하는 데 이는 개인별로 보면 적은 금액이지만 전국의 청년농이 기금을 조성하면 조직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조직을 통해 청년농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교섭력을 높이고 기금을 활용한 사업도 진행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노형일 농진청 지도정책과장 역시 “대부분의 청년농이 규모도 작고 조직화도 잘 안돼 다양한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며 “청년농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조직을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지원 사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