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신 기자
- 승인 2024.05.28 18:13
- 호수 4118
- 3면
2024-05-28 오후 7:55:00출처 : 농수축산신문 (박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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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재해로 인해 농산물 수급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사전·사후 철저한 대비가 필요시 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으로 인해 배추·무 등 고랭지 노지채소의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하곤 한다. 지난해만해도 집중호우로 상추 등 시설하우스가 침수돼 시설채소의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한 바 있다.
기상청의 중기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 강수량과 기온은 평년과 비슷 내지 많거나 높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강한 호우와 해수온 상승으로 인한 태풍 영향 확대 가능성이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브리핑을 통해 여름철 기상재해에 취약한 주요 농산물에 대한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배추·무의 경우 오는 7~10월 출하되는 여름배추의 재배(의향)면적은 4999ha로 지난해보다 4.6% 감소하겠고 여름무의 재배(의향)면적도 2645ha로 전년 대비 3.2% 감소해 여름철 공급량 감소가 전망된다. 현재 배추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노지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세에 있으며, 무는 겨울무 작황 부진으로 지난 3월 이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봄무가 본격 출하되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여름배추·무 수급 안정을 위해 노지채소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약제 지원과 기술지도에 힘쓰는 한편 오는 7~9월 수급 불안과 추석명절 수요에 대비해 생산량이 늘고 있는 봄배추 1만 톤과 봄무 5000톤을 비축할 계획이다. 또 여름철 기상재해로 인한 재배지 유실 등에 대비해 신속한 생산 재개가 가능하도록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준비하고 연중 가격이 가장 높은 9월 중·하순 공급량 확대를 위해 6700톤 생산 규모의 여름배추 재배면적을 농협 계약재배를 통해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관령, 안동 등 주산지 농협 출하조절시설을 통해 다음달부터 오는 9월 출하 약정물량 배추 6200톤을 확보해 여름철 수급 안정을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
여름철 배추김치 대체가 가능한 열무 역시 생산기간이 30일 내외로 비교적 짧고 일반 시설에서 재배가 가능한 품목으로 가격에 따라 출하량 변동이 심한 특성이 있다. 현재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나 파종면적 증가로 다음달 이후에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주산지 작황 점검과 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여름철 병해충 급증으로 수확량이 급감할 경우 재파종비 지원 등을 추진해 공급량 조기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여름철 수요가 많은 상추·풋고추의 경우 상추는 현재 기상 양호로 공급은 안정적이나 나들이 수요 증가로 도매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풋고추는 겨울에서 봄철 물량 작황 회복으로 가격이 하락세며, 다음달 수급 상황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협·농촌진흥청 등과 협력해 여름철 주산지 작황 점검과 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재해 발생시 신속한 생산·출하 재개가 가능하도록 재파종비, 출하장려금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박은 8월 출하면적이 지난해보다 3.4% 감소하겠지만 6~7월 출하면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1.6%, 1.8% 증가해 여름철 전체 출하면적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높지만 이달 하순 이후 여름철 주 출하지인 충북 음성지역에서 출하가 시작되고 생육을 회복한 부여·논산지역 출하도 이어지면서 다음달 이후 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진청, 주산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도 농업기술원,농협 등과 함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 상품화 비율 유지를 위한 수분·양분 관리 등 작황 관리를 지원하고 기상재해로 인한 공급 부족 시 저품위과 출하비 등을 지원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참외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상순까지 출하 물량 감소로 가격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착과 상태가 양호해 다음달 상순 이후에는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노균병·탄저병 등 병해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조회를 통해 시기에 맞는 방제를 적극 유도하는 등 수급 안정을 위한 기술지도와 작황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복숭아는 지난해 개화기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 수준 감소했으나 올해는 품종갱신 등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1.6%)했지만 개화량 증가와 서리 발생이 적어 평년 수준의 생산이 전망된다. 특히 복숭아는 재배면적 변화보다 기상여건과 병해충 발생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과수생육관리협의체 통해 수확기까지 생육시기별 재해·병해충 등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여름철에는 집중호우, 폭염 등이 발생해 병충해가 증가하고 온실 침수, 낙과 등 위험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사전 작황 관리에 힘쓰는 한편 기상재해로 인한 수급 불안에 대비, 비축 물량 등을 사전 확보하고 재해 발생 시 생산 재개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등 여름철 농산물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