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4 오후 8:17:00출처 : 농민신문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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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3차 시범휴업] 큰 혼란 없었지만 일부 품목 물량 쏠려 값하락 현실화
입력 : 2024-03-04 19:49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이 3월 첫째 토요일인 2일 문을 닫았다. 채소는 2월29일 저녁 경매, 과일은 3월1일 아침 경매를 끝으로 휴장에 들어가 각각 3일 저녁과 4일 아침에 경매를 재개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주 5일제 도입에 앞서 개장일수 단축에 따른 영향을 파악한다면서 시범휴업을 추진 중이다. 3월2일 휴업은 토요일인 지난해 11월4일과 12월2일에 이어 세번째다.
3차 시범휴업은 대체적으로 큰 혼란 없이 지나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일부 품목에선 휴업일 전후 반입량이 급증해 물량 쏠림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의 ‘가락시장 반입물량 정보’에 따르면 휴업 다음날인 3일 저녁 경매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가락시장에 접수 완료된 물량은 7759t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때(2월25∼26일) 5374t과 견줘 44% 많았다.
휴업 직전인 2월29일 저녁 경매와 3월1일 아침 경매 때 반입물량은 6649t이었다. 지난주(4830t) 대비 38% 늘었다.
곽종훈 동화청과 이사는 “지난해 첫 임시휴업일(11월4일)엔 다음날 시세가 휴업 전 대비 30% 가까이 떨어진 품목도 있었다”면서 “이번엔 그 정도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희 중앙청과 이사는 “4일 기준으로 토마토는 지난주 월요일(2월26일)에 비해 반입량이 45% 늘었지만 평균 경락가는 1㎏당 평균 6680원에서 7179원으로 오히려 7.5% 올랐다”면서 “중도매인이 휴업일 전후 대량 매입에 들어간 까닭에 대체적으로 시세가 보합세를 띤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저장성이 낮은 일부 잎채소류는 물량 쏠림에 따른 시세 하락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기준 깻잎은 100속당 상품 기준 3만8677원에 거래됐다. 직전 일인 1일(4만6824원) 대비 17.4% 떨어졌다. 상추 경락가는 4㎏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2740원을 기록했다. 직전 일(2만5918원) 대비 12.3% 하락했다.
일부 과채류·양념채소류도 시세가 부진했다. 딸기는 2㎏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경락가는 2만3862원으로 1일(2만6023원)보다 8.3%, 대파는 1㎏들이 한단당 상품 기준 2985원으로 1일(3104원) 대비 3.8% 낮았다.
최근 주산지 일조량 부족으로 시설하우스 작물 작황 자체가 좋지 않아 휴업에 따른 가격 변동을 일률적으로 분석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병노 한국청과 이사는 “잎채소류·과채류 할 것 없이 시설 작물 작황이 전체적으로 나쁘다보니 출하량 자체가 지난해 대비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량 쏠림에 따른 가격 하락폭이 생각만큼 커 보이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출처 : 농민신문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