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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26 농식품유통전망

  • 2025-12-16 오전 9:27:00
  • 480


출처 : 농수축산신문(농수산식품팀)

기사원문보기 : https://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379

 



농수축산신문

[Issue+] 2026 농식품유통전망

  •  농수축산신문
  •  
  •  승인 2025.12.16 19:13
  •  
  •  호수 4199
  •  
  •  2면
 

내년도 농식품 트렌드 ‘소포장’·’목적형 가성비 소비’·’데이터 유통’

[특별취재=농수산식품팀]

급변하는 농식품유통시장의 변화와 시장 전망을 업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창조룸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농수축산신문·더바이어·한국식품유통학회 주관으로 ‘2026 농식품유통전망’이 개최됐다.

이날 농식품유통전망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2026년 농식품유통시장 트렌드와 전망’, ‘정부의 농산물 유통혁신 방안’, ‘농식품 플랫폼의 차별화와 e-커머스 시장 전망’, ‘K-푸드 수출과 유통채널 현지화 전략’, ‘농식품 판로확대&식자재 유통의 뉴 패러다임’,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흐름: 인공지능(AI) 물류와 유통 전략’ 등 다양한 주제발표를 통해 농식품유통시장의 흐름과 내년도 시장은 분석·전망하고 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6 농식품유통전망을 지상 중계한다.

급변하는 농식품 유통시장의 변화와 시장전망을 업계 최고 전문가들과 살펴보는 '2026 농식품 유통전망'이 개최돼 주목을 모았다. [사진=엄익복 기자]

 

[사회]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농식품유통전망은 해를 거듭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올해 유통전망의 6개 주제는 굉장히 다양하면서 내년 유통시장의 경향과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오늘 행사가 국내외 유통업계의 변화를 짚어보고 우리의 대응 방안을 찾아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 2026년 농식품유통시장 트렌드와 전망 - 강원민 마켓링크 상무

오프라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역성장
온오프라인 성장률 격차 커져

“온·오프라인의 매출 변화를 살펴보면 현재 오프라인 매출은 소비심리 위축, 온라인 구매전환, 매장 수와 방문고객 감소 등에 따라 명품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역성장 중이다. 반면 온라인은 서비스, 식품, 생활가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해 온·오프라인 성장률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온라인과 편의점 경험률이 증가하면서 소비이동을 주도하고 있어 대형마트·슈퍼 등 오프라인 채널 경험률 감소세와 대비된다.

유통시장 소비트렌드는 중국 플랫폼·유기농마트·생활잡화가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등 전통 오프라인 채널은 하락세가 뚜렷하고 고물가시대에 어울리는 '목적형 가성비 소비'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쿠팡, 네이버, 컬리는 5회 이상의 고빈도 충성고객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고 알리, 테무는 1회성 구매 비중이 높아 초저가 탐색형 소비 채널로 활용된다.

올해 농산물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쌀은 10.9%, 계란은 9.3%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치는 판매액과 판매량이 모두 감소해 김치 소비 자체가 감소하거나 온라인 구매로 이전되는지 관측이 필요한 시점이다.

쌀 소비 동향을 보면 가구 구성 변화와 가격 상승으로 소포장을 선호하는 소비트렌드가 강세로 나타나면서 1kg 미만의 소용량 매출이 증가했다. 민생소비쿠폰 소비 구간에서 개인슈퍼 내 10kg 이상 대용량 제품의 쌀 매출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못난이 사과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못난이 사과 매출은 가성비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42억800만 원에서 올해 58억1700만 원으로 38.2% 증가했다.

온라인은 쌀·토마토·견과류 중심으로 저장성·대량 제품 비중이 높고 오프라인은 파프리카·딸기·애호박 등 신선 채소 비중이 높았다.

축산물 판매액은 지난 30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지난 1995년 27.5kg에서 2023년 60kg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최근 3년 간 국내 축산물 시장은 돼지고기와 오리고기를 중심으로 소비량 증가와 판매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계란은 일반란 대비 특수란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기능성 수요 요구의 확대로 풀이된다. 계란 평균가는 상승하는 추세이며 특히 10개입 상품의 상승이 도드라졌다.”

 

■ 정부의 농산물 유통혁신 방안 ? 박은영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장

농산물 유통비용 높아 생산자·소비자 부담 가중
디지털 기반 스마트 농산물 유통체계 전환

“농산물의 기본 특성과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로 유통비용이 높아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고 기후 위기에도 안정적인 디지털 기반 스마트 농산물 유통구조로의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산물 유통구조 디지털 혁신 △도매시장 경쟁 촉진·공공성 제고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지원 △안정적 농산물 생산·유통기반 구축 등 4대 전략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요품목의 도·소매가격 변동성을 50% 완화하고 농산물 유통비용 10% 절감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7조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우선 농산물 유통구조 디지털 혁신을 위해 플랫폼 거래 체결 후 소비지로 직접 배송하는 온라인 거래 중심의 유통구조로 개편하고 산지 스마트화를 통한 유통·물류 효율성 제고와 디지털 기반 산지-소비지 온라인 직거래를 확대하겠다.

도매시장과 관련해서는 평가체계 개편 등 도매시장 경쟁을 촉진시키고 출하가격보전 등 도매시장 공공성 강화와 전자송품장 의무화 등을 통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해 나가겠다.

또한 가격·유통 정보 제공 확대와 유통단계를 축소한 대안 소비 경로를 확대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고 안정 생산을 위한 적정 재배면적 확보, 민·관 협력 생육 관리 강화, 공급 불안 대응력 제고, 생산자 조직화 등 산지유통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농산무 생산·유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 농식품 플랫폼의 차별화와 e-커머스 시장 전망 -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가공·신선식품 분야서 e-커머스 시장 영향력 커져
구색·품질·배송·가격경쟁력이 플랫폼 성패 좌우

“e-커머스 시장 매출비는 지난해 오프라인을 넘어서 50.6%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53.6%로 상승하며 주류 유통 채널로 등극했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의 특이점은 쏠림과 틈새 플랫폼의 활약이다. 종합쇼핑몰에선 쿠팡과 네이버쇼핑으로 이용자 쏠림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특정 영역에서는 차별화를 바탕으로 카카오톡, B마트, 당근마켓, 토스, 유튜브 등 틈새 플랫폼이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농식품 플랫폼들은 차별화를 위한 남다른 전략들을 내세운다.

배송 속도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마존이 개발해 국내 기업 컬리가 시작한 빠른 배송은 이제 e-커머스 배달의 기본으로 자리잡았다. 모든 물류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풀필먼트를 활용해 빠른 배송을 넘어 1시간 내 배송하는 퀵커머스까지 등장했다.

가공식품과 신선식품 분야에서 e-커머스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얼마나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품질과 배송, 가격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가도 플랫폼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멤버십 서비스를 통한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에는 할인과 적립이 주 혜택이었지만 이제는 한 번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면 나중에 다른 제품·서비스로 바꾸기 어려워진다는 ‘락인효과’를 이용해 스포츠 경기 관람, OTT(공개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디지털 배포 서비스), 웹툰 등으로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e-커머스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외부 디지털 마케팅과의 연계도 강화하는 추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은 기본, 이제는 TV 예능 프로그램과 OTT 간접광고(PPL), 팝업 스토어로 마케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K-푸드 수출과 유통채널 현지화 전략 - 박성국 경기무역공사 부사장

농수산식품 수출, 고부가가치·고용창출 유발 효과
K-콘텐츠 기반 수요 증가 호재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12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농수산식품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6.79%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이후 1억 달러 이상 수출국가는 15개국에서 지난해 21개국으로 확대됐으며 1억 달러 이상 수출품목도 동기간 10개에서 14개로 확대되면서 수출시장 다변화와 유망품목 발굴·육성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수산식품 수출은 타 산업 대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농수산식품 100억 달러 수출 시 76억4000만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이는 반도체 수출 부가가치율 67.2%보다도 높은 것이다. 농수산식품 수출의 취업 유발효과도 타 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아서 자동차 분야의 수출 100만 달러당 취업유발 효과가 9.13, 반도체는 2.47인데 반해 농수산식품 분야는 18.9에 달한다. 농수산식품을 100억 달러 수출하면 18만9000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식품 트렌드는 △식물 기반 대체 단백질 △기능성·웰빙 식품 △스낵화·간편식 확대 △지속가능성 △국제적인 맛과 문화 혼합을 들 수 있다.

미주권은 K-콘텐츠에 기반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지불능력이 높아 프리미엄 제품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 또 한류의 영향으로 브랜드, 맛, 호기심 등이 증가하는 것도 호재다. 다만 미국 관세·비관세 규제와 함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 위험요소다.

중화권도 한류의 영향으로 K-푸드의 인지도가 확대되고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이용한 라면과 음료 진출이 활발한 시장이다. 시장 규모가 매우 크고 소비자 층이 다양한 반면 성장률이 미국보단 낮고 이미 공급 포화 상태에서 진입 난이도가 높다. 또 위생검역 등 중국 정부의 규제와 정치 리스크도 있다.

전통적인 K-푸드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은 한국 식문화에 익숙한 층이 있어 고급화된 식품 진출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엔화 약세, 소비 둔화 등으로 내수환경이 악화된 점은 리스크다.”

 

■ 농식품 판로확대&식자재 유통의 뉴 패러다임 -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

식자재 시장 60조...유통구조는 비효율
온라인 거래 확대 등 유통방식 혁신해야

“기업 대 기업(B2B) 식자재 유통사업은 외식업, 급식업체, 식품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식재료를 판매하는 시장으로 연간 약 60조 원 규모다. 하지만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유통구조와 만연한 수기주문·외상 거래로 인해 산업화가 매우 더디다.

B2B 식자재 유통업계는 중소 유통업체가 8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구조적으로 잠재적 리스크가 높다. 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업무환경과 네트워크 인프라가 매우 열악해 디지털 인프라 전환이 더디다.

자체조사에 따르면 전체 식당의 60%가량이 이미 온라인으로 식자재를 구매한 경험을 갖고 있다. 온라인 식자재 구매 빈도는 한 달에 2번 이상이 74%였고 쿠팡은 ‘배송이 빨라서’, 네이버는 ‘저렴해서’와 ‘상품 구색이 다양해서’ 등을 주 사유로 들었다.

식당들은 구매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 65.2%가 품질을 우선시하고 있었고 가격은 58.6%, 편리성은 31.2%를 기록했다. 20대 자영업자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식자재 관련 정보를 수집했는데 30~50대는 직접 현장 조사하는 경향이 강했다.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해 상호 합리적인 거래를 제공하고 유통과정을 자동화해 기존 식자재 유통 방식을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존 수기거래를 온라인 거래로 △외상거래를 선불거래로 △오프라인 산업에서 온·오프 병행 산업으로 △일대일 거래를 일대다 거래로 △인간관계 기반 산업에서 IT플랫폼 산업으로 전환하는 등 5가지 사항이 식자재 유통업계에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고 본다. 이들 사안이 밑바탕이 돼야 B2B 식자재 유통을 거래 데이터로 혁신할 수 있다. 아울러 전화, 팩스, 문자로 거래하는 기존 식자재 유통시장을 온라인 수발주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주문 상품 데이터나 상품 판매·구매 가격, 지역별 우수 판매자 데이터 등 데이터베이스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해 식당·판매자를 위한 구매 최적화 견적서를 제공하는 등 기존 공급자 중심 B2B 식자재 유통 시장을 수요자 중심의 주문형 시장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

 

■ AI 스마트물류 시대의 농식품 유통전략 - 마종수 한국유통연수원

물류혁신, 상품성 제고·부가가치 올려
오아시스, 효율적 재고 관리·고유상품 주목

“이제 물류센터는 과거와 달리 원물이 들어오면 세척, 절단, 가공 등으로 상품화 과정까지 수행하면서 부가가치를 만드는 물류센터가 되고 있다. 산소,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를 조절하며 냉동보관보다 고품질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기체조절(CA) 저장고는 새로운 유통 영역을 열었다. 옛날처럼 노동집약적인 저장이 아니라 데이터를 이용해서 일종의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최근 양파는 어떤 때는 2900원이지만 폭등하면 7900원까지 오르기도 한다. 3개월만 잘 보관하면 10억 원 어치가 30억 원 어치가 되는 것이다.

한편 도시형 물류인 새벽배송의 성장이 눈에 띈다. 새벽배송은 쓱닷컴, 쿠팡,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4곳으로 나뉘어졌다.

SSG새벽배송은 보통 소비자들이 늘 사던 생활용품을 주문하고 익숙한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으며 쿠팡 로켓프레시에선 라면, 생수 등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컬리는 독특하고 퀄리티 있는 신선한 제철 식품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오아시스마켓은 친환경 유기농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주목할 곳은 오아시스마켓이다.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이긴 기업이 오아시스마켓이다. 물류센터의 자동화가 가장 잘돼 있는 곳은 SSG, 쿠팡, 컬리, 오아시스 순이다. SSG는 국내에서 자동화가 가장 잘된 물류센터 3개 짓는 데만 4000억 원이 투자됐으며 1300명의 인력을 고용하며 하루 2만 건의 새벽배송을 소화하고 있다. 반면 오아시스는 25억 원의 투자비로 가공물류센터 한 개소를 짓고 12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역시 SSG와 같은 2만 건의 새벽배송을 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기존의 오프라인매장과 연계한 효율적인 재고관리로 온라인재고 폐기율을 최소화했다. 또 인프라는 소박하지만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고 직원 교육도 잘하면서 주문 상품을 장바구니에 모으는 효율성을 압도적으로 높였다. 보통 물류센터 직원이 장바구니 6개 이상 들고다니며 주문 받으면 오류가 나기 일쑤지만 오아시스마켓의 물류센터 직원은 한 번에 장바구니를 40~80개까지 끌고다닐 수 있다.

또 난각번호 1번 계란, 시골촌두부 등 오로지 오아시스마켓에서만 파는 상품만을 사기 위해서 130만 명의 고객들이 오아시스마켓에 접속해 주문하고 스스로 홍보를 시켜준다. 단 2000개의 상품구색, PB상품 200개, 자신만이 팔 수 있는 상품 10개만으로 시장가치 1조 원의 기업이 된 것이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농수산식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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