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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사과·배 ‘가격 대표성’ 보완 필요”

  • 2025-12-23 오전 10:01:00
  • 118

출처 한국농어민신문(우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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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가락시장 사과·배 ‘가격 대표성’ 보완 필요”

  •  우정수 기자
  •  
  •  승인 2025.12.23 19:13
  •  
  •  호수 3740
  •  
  •  8면
 

전국 도매시장 출하량 등 분석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3년 가락시장 사과거래 비중
10% 아래로 떨어져 ‘대표성 약화’
안동시장 비중은 49.3% 달해

배는 23%까지 소폭 늘었지만 
일부 시기 도·소매가 흐름 달라
 
거래량 많은 시장 평균가 활용
산지 연계 보조지표 도입 필요성  
후지 계열 가중치 반영 요구도

사과·배 거래량이 감소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가격 대표성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락시장 가격을 기준가격으로 활용하되 사과·배 거래량이 많은 타 도매시장 평균가격과 주요 산지 가격 등을 보조지표로 병행 사용해 대표가격 왜곡 가능성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한국사과연합회, 한국배연합회가 공동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과실류 유통경로별 출하량 및 가격변동 현황 조사’ 결과로, 세 단체는 사과·배 가격체계의 대표성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추진했다. 이번 조사에선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의 가격·물량 자료를 활용해 가락시장 사과·배 가격의 통계적·경제적 대표성을 종합 분석했다.

과수농협연합회에 따르면 가락시장 가격은 주요 도매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장기 균형가격 조정 과정에서 중심시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통계적 대표성은 대체적으로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적 측면에선 대표성을 크게 상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과의 경우 가락시장 거래 비중이 2018년 13.4%에서 2023년에는 10% 아래로 떨어진 반면, 안동도매시장은 36.6%에서 49.3%로 확대돼 거래량을 기준으로 한 가락시장 가격의 대표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담당한 농경연 관계자는 “사과는 특히 가락시장에 대한 물량 집중도가 크게 낮아진 만큼 단일시장 가격만으로 전국 시장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배는 같은 기간 가락시장 비중이 21.3%에서 23%로 소폭 늘어 사과보다는 양호한 상황이지만, 일부 시기에는 도·소매 가격이 서로 다른 흐름을 보여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배 생산 농가와 중도매인, 경매사, 대형 유통업체 과수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가락시장의 가격 대표성에 손을 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가격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행 가락시장 단일 시장 중심의 대표가격 체계에서 거래량이 많은 주요 도매시장 평균가격을 활용하는 가격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복수시장·산지와 연계한 보조 가격지표 도입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아울러 사과 대표가격을 설정할 때 후지 계열 품종 반입량 가중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농경연은 사과·배 대표가격 체계 개선 방안으로 앞으로도 가락시장 가격을 기준가격으로 활용하되 △거래물량이 많은 주요 도매시장 가격과의 연계 △산지 및 소매가격과의 연계성이 높은 보조지표 병행 사용 △사과의 경우 후지 계열 품종 전체를 반영한 가중평균 가격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사과·배 대표가격 체계 개선을 통해 단일 시장 편중과 품종·출하구조 변화에 따른 왜곡을 완화하고 정책·시장 참여자 등이 현실에 가까운 가격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공동 추진한 세 단체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과실류 가격 체계 개편을 요청할 계획이다. 과수농협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사과·배 유통 및 가격 구조와 가락시장 대표성을 검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정부·유통업체와 협력해 다시장·다품종을 반영하는 과실류 가격체계 개편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출처 한국농어민신문(우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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