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2 오후 3:19:00출처 :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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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2024년 재배의향면적 과잉 우려…재배면적 조절 필요
입력 : 2023-10-02 20:29

2024년 양파 재배의향면적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사전 재배면적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일 발표한 ‘10월 관측월보’에 따르면 2024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1만9078㏊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6.1%, 4.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생종 재배의향면적은 3089㏊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4.5%, 5.9%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중만생종 재배의향면적은 1만5988㏊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6.4%, 4.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생종의 경우 제주지역 면적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2023년 포전거래 가격과 4~5월 수확기 가격이 상승했던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중만생종은 대체 품목인 마늘 등의 가격 하락으로 작목 전환 의향이 증가한 데다 비주산지에서 재배의향이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됐다. 이번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는 9월20일 기준 표본농가와 종자·육묘 업체 등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에 발표된 관측치는 ‘9월 관측월보’에서 발표된 관측치(1만8773㏊)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내년도 양파 재배면적에 대한 사전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농협경제지주가 8월14∼30일 양파 주산지 농협 172곳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내년도 양파 재배의향면적이 1만9211㏊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6.8%·5.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과잉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농경연 관계자는 “평년 작황 고려시 2024년산 양파는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며 “사전적·자율적 재배면적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전년과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서종 마늘의 경우 산지가격이 폭락했던 올해보다 재배면적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농경연에 따르면 2024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2만3672㏊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3.9%, 3.7%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지형 마늘은 4472㏊로 전년보다 2.4%, 난지형 마늘은 1만9200㏊로 전년보다 4.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난지형 중에서 대서종 마늘은 전년 대비 3%, 남도종 마늘은 6.5%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 주산지의 한 관계자는 “2023년 대서종 마늘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2024년도 재배면적이 그 이하로 줄어들지 않으면 가격 폭락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며 “사전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