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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장 점검] ‘샤인머스캣’ 출하량 크게 늘 듯 …품질관리가 가격지지 관건

  • 2023-09-17 오후 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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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민신문 (최지연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s://www.nongmin.com/article/20230915500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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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장 점검] ‘샤인머스캣’ 출하량 크게 늘 듯 …품질관리가 가격지지 관건
입력 : 2023-09-17 17:54
[추석 대목장 점검] (3) 포도·끝 
성목 전환비율 늘며 생산 증가 
작목 갈아탄 농가 유입도 영향 
수급불균형 탓 시세낙폭 커져 
노지 포전매매 거래값도 하락 
중도매인, 당도·껍질 등 따져 
조기출하 근절 흐름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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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추석 대목장이 시작된 서울 가락시장 과일 경매장에서 ‘샤인머스캣’ 포도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중도매인들이 ‘샤인머스캣’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김병진 기자

올해 ‘샤인머스캣’ 포도의 추석 대목장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인머스캣’ 포도의 유목이 성목으로 전환된 영향으로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샤인머스캣’ 가격은 약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샤인머스캣’ 값 폭락 사태 이후, 조기출하를 근절하고 당도를 높이는 등 산지의 노력으로 품위는 지난해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하량 지난해보다 20∼30% 증가할 듯=경북 김천·상주와 충북 영동 등 ‘샤인머스캣’ 포도 주산지 관계자들은 올해 대목장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최소 20% 이상 늘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샤인머스캣’ 포도 전체 재배면적은 큰 차이가 없으나, 유목에서 성목으로 전환된 비율이 늘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한욱 경북 상주시조공법인 과장은 “상주지역은 ‘샤인머스캣’ 포도 생산량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성목 증가로 내년까지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호 경북 영천 금호농협 과장은 “유목에서 성목으로 바뀌는 시기여서 생산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다른 작목에서 ‘샤인머스캣’ 포도로 전환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우 영천농협 과장은 “영천의 경우 복숭아에서 ‘샤인머스캣’으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들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9월 관측월보에 따르면 올해 포도 생산량은 19만4000t으로 예측됐다.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6506㏊로 전년(6067㏊) 대비 7.2% 증가했고, 생산량은 전년 대비 3%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샤인머스캣’ 포도, 식감이 변수=지난해 섣부른 조기출하로 품질 논란이 일고 소비자 선호도가 하락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주산지에서 조기출하 근절, 적정 착과량 유지 등의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추석 대목장에 비해 품위가 향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샤인머스캣’ 포도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식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정수 충북 영동 황간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센터장은 “포도 껍질이 얇을수록 식감이 좋은데 이를 위해서는 재배기간이 충분해야 하지만 추석 대목장 전후로 경락값이 크게 차이 나다보니 조기출하를 하는 농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관행을 막기 위해 농협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진 경북 상주 중화농협 상무는 “추석 대목장 주문이 늘어남에 따라 품위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현재 APC에서는 하우스 재배 ‘샤인머스캣’ 포도만 받아 노지 재배 조기출하를 근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 김천과 영천 지역에서는 노지 재배 물량도 나오기 시작함에 따라 산지 관계자들은 품위 관리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추상철 김천 직지농협 상무는 “현재 노지 재배 포도의 당도는 송이 하단 기준 15∼16브릭스(Brix)로 양호한 편”이라며 “다만 식감도 중요하기 때문에 APC에서 출하자들에게 껍질의 두께가 얇아졌을 때 출하하도록 적극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하량 증가로 시세 약세=대체 품목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샤인머스캣’ 포도 시세는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샤인머스캣’은 2㎏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3757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목(추석 2주 전) 평균 경락값(2만4478원)에 견줘 43.8% 낮고, 평년 평균 경락값(2만5467원)에 비해서는 46% 낮은 값이다.

노지 재배 포전매매 거래 가격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산지 상인들이 송이당 3000∼4000원선에 계약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거래 가격(7000∼8000원)에 비해 절반 넘게 하락한 값이다.

강근진 중앙청과 경매사는 “산지에서도 조기출하를 자제하는 모습이 보여 긍정적”이라며 “다만 올해 폭염과 긴 장마로 생육 요건이 좋지 못해 과의 크기나 색이 아쉬운 것들이 있다”고 전했다.

가락시장 경매사들은 “소비 흐름은 양호한 편이나 공급과잉으로 시세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동균 농협 가락공판장 경매사는 “공급량이 월등히 많아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도매인들이 명절이 다가올수록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알 크기이며 그다음이 당도와 껍질 두께”라며 “품질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면 값이 지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연 기자 









출처 농민신문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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