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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장 점검] ‘신고’ 생산 줄어 가격강세 예상…소비위축 탓 오름폭 크진 않을 듯

  • 2023-09-14 오후 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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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민신문 (최지연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s://www.nongmin.com/article/2023091350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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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장 점검] ‘신고’ 생산 줄어 가격강세 예상…소비위축 탓 오름폭 크진 않을 듯
입력 : 2023-09-14 16:39
[추석 대목장 점검] (2)배 저온피해 따른 착과량 감소 원인 
조기출하 자제하고 품위 높여야

올해 추석 대목장에 출하될 ‘신고’ 배 값이 강세를 띨 것으로 분석됐다. 저온피해로 작황이 크게 악화한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근 소비 심리가 위축돼 시세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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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충남 천안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작업자들이 추석 대목장에 출하할 ‘신고’ 배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저온피해로 생산량 지난해보다 20% 감소= 충남 천안·아산, 전남 나주 등 전국 배 주산지 관계자들은 올해 공급물량이 지난해보다 적지만, 추석 명절 수급 상황을 고려할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배 작황은 주산지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며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2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종호 천안배원예농협 차장은 “천안지역은 토지 개발과 과수 화상병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저온피해도 심해 생산량이 크게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봄철 개화기에 급격히 기온이 낮아져 꽃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착과량이 감소했다”며 “지역과 농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반면 착과수는 감소했으나 대과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재홍 나주배원예농협 유통사업단장은 “산지유통센터(APC) 반입량을 보면 과중 750g 이상인 대과는 지난해에 비해 50∼60% 증가했다”며 “올해 착과량이 줄어든 데다 수확 전 비가 내려 생육 요건이 양호해짐에 따라 과 비대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상과 비중은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저온피해로 배의 꼭지 부분에 검은 얼룩이 생기거나 둥근 모양이 아닌 배가 전년보다 많아서다. 윤태일 경기 평택원예농협 APC 센터장은 “조생종 ‘원황’ 배는 APC 작업량이 40% 정도 줄었고, ‘신고’ 배는 이제 작업을 시작한 상태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저온피해와 과 비대로 인해 정상과 비중은 40∼50%로 보는데 선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10% 더 감소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배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 관측월보에 따르면 올해산 배 생산량은 20만t으로 전년(25만1100t)보다 20.4%, 평년(20만4700t)보다 2.3%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배값 도매시장·산지 엇갈린 전망=배 공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도매시장에서 배값은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13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신고’ 배는 7.5㎏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3만4494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목(추석 2주 전) 평균 경락값(2만9661원)보다는 16.3%, 평년 평균 경락값(3만1885원)보다는 8.2% 높은 값이다.

가락시장 경매사들은 조기출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변영두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추석 선물용 수요는 18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조기출하를 자제하고 품위를 높이면서 분산출하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석 물동량은 평년 수준으로 점쳐진다. 임은선 서울청과 경매사는 “지난해는 이른 추석으로 수확과 출하를 동시에 했기 때문에 시장 반입량이 감소했었지만, 올해는 시간 여유가 있어 수확을 한 후 출하하기 때문에 반입량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물용으로 나가는 7.5㎏들이 8∼9과 상품이 시장에 많이 들어올 정도로 대과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세 오름폭은 산지 기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소비 심리도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승환 중앙청과 경매사는 “올해 배 당도는 12브릭스(Brix) 이상으로 산지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지만 최근 과일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확산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산지 기대와 달리 시세 흐름이 부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천안=최지연 기자 









출처 농민신문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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