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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의무휴업일 도입두고 찬반양론 ‘심화’

  • 2025-12-05 오전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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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업인신문(위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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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의무휴업일 도입두고 찬반양론 ‘심화’

  •  위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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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2.05 09:29
 

시장종사자열악한 근무여건 일할 사람이 없다’ 주장

농업인단체시장 내부 문제를 산지에 전가 안될 일

 

가락시장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업일 단축을 두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다산지여건 개선없이 일방적인 영업일 단축은 더 큰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주장과 가락시장 근무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도매시장 기능 퇴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임춘대 위원장이 서울시의회 제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도매시장 의무휴업일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하역노조중도매인 등 가락시장 구성원농업인단체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날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유통물류혁신단 서경남 단장은 발제를 통해 가락시장 종사자들은 주 6일 장시간 야간 근로 등 근무 환경이 열악해 피로 누적에 따른 도매시장 유통 인력 이탈 및 구인난이 심각한 지경이라며 현재 상태의 인력 이탈 및 고령화 방치 시 가락시장 도매기능 위축으로 인한 생산자소비자 피해가 전달되는 악순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공사는 가락시장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서 단장은 산지의 저장여건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을 통한 저온·저장시설 확충 시기 등을 고려해 월 1회 수준 휴업일 도입 후 추가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이해관계자 공감대 조성과 함께 전문기관을 통한 시범휴업의 가격물량 영향 분석을 통해 적절한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찬반양론이 대립했다농업제도정책연구소 송정환 소장은 “2026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3차 시범사업은 원안대로 시행돼야 하고 시범사업 추진에 이상이 없음을 전제로 2027년부터 월1회 휴무 또는 성수기 휴무를 추진하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산물중도매인연합회 이한정 서울지회장은 가락시장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가 5천여명에 달하는데 월 1회 병원 진료라도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거세다면서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이 60세가 넘고 고강도 노동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시일내 가락시장은 외국인 노동자들로 바뀌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꼬집었다.

종합토론에서는 산지여건 개선 등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면서 추진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이원석 회장은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 정책이 전국 도매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만큼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통주체 간 협의를 통해 출하자·소비자 등 피해 최소화하는 합리적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기항운노동조합 정해덕 위원장도 가락시장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산지에 CA저장시설 확충을 통해 가락시장 휴무일에도 출하물량 조절이 가능토록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특히 가락시장 휴무일에 도매시장법인이 매수해 도매하고 도매시장법인에게 거래상대방을 개방토록 농안법 제3134조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농업인단체는 영업일 감축은 절대 불가라는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서용석 사무총장은 시범휴업 시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없이 일방적인 추진은 절대 반대한다면서 도매시장 내부운영의 어려움은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농업인(출하주)들이 도매시장 내부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서 총장은 중도매인은 자영업자 인만큼 다같이 쉬기보다는 쉴 사람은 쉬고 일할 사람은 일할 수 있도록 하면 될 것이라며 가락시장 주5일 개장과 가락시장 종사자의 주5일 근무는 별개의 문제로5일 근무가 필요하다면 인건비를 더 주던지 인력을 충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