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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은?

  • 2023-01-13 오후 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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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업인신문 (위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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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은?

  •  이재홍   (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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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3 10:32
 

 

이재홍   (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 사무총장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짐에 따라 일본을 대표하는 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동경도가 관리하는 11개 도매시장 중 최근 개장한 토요스 농산물도매시장(시티청과)과 일본 최대 농산물도매시장인 오타시장(동경청과) 등 2곳이다. 


필자는 동경도 內 주요 시장(도매법인) 2곳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였는지 무척 궁금했다. 또 시설규모와 배치 상황은 어떤지, 운영·관리는 적절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유통환경변화에 따른 시설 변화와 유통인의 의견 등이 어느 정도 반영되었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봤다. 


특히 최근 개장한 토요스 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이 전개 중인 가락시장에서 본보기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아 주의 깊게 관찰했다. 토요스시장은 츠끼지 시장에서 이전한 신시장으로, 지난 2018년 10월에 개장했다. 일본 최초의 전관 폐쇄형으로 정온 관리되는 최첨단 시장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야채·과일을 공급한다는 고객 친화적인 컨셉의 도매시장을 표방하고 있다.  


토요스시장 건설 계획 당시‘기본 컨셉 간담회’자료를 살펴보면‘신시장이 담당해야할 기능과 역할(컨셉)은 무엇인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생산·유통·소비의 다양화에 대응해‘도쿄의 부엌’역할, 수도권 기간(집산)시장으로서 역할, 글로벌 유통거점 역할 등 다양한 기능·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러나 개장한지 4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발생해 골치를 앓고 있다. 무엇보다 청과부류 반입물량 예측이 잘못돼 시장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토요스시장 도매법인 시티청과 관계자는 “수산부류는 기본 방침을 정할 때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예측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반면 청과부류는 소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결과 반입 물량을 잘못 예측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반입물량 예측이 좀 더 정교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지나치게 시설 현대화에만 집중을 하다 보니 현대화된 시설에서 영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한다는 고민이 절대 부족했다”면서“한정된 공간에서 공간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공간을 다층화한 수직으로 활용하는‘수직 물류’에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최신 설비, 시설과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 개장한 토요스 시장이 현대화시설에 중점을 둔 나머지 잘못된 수요 예측과 운용 계획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탓에 도매시장으로써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로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토요스 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이 추진 중인 가락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반입 예상물량의 보다 정교한 예측과 한정된 면적에서 공간 활용 극대화, 특히나 시설현대화 사업 목적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한편 가락시장은 지난 2009년부터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수차례 설계와 사업 변경으로 인해 최근에서야 도매권역 1공구에 대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예상 완공시점은 2031년이다. 도매권역 1공구 사업은 채소2동 건립으로 연면적 5만7,067㎡에 대한 공사가 오는 2023년 10월까지 진행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다. 


또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되는 도매권역 2공구 채소1동과 수산동은 각각 연면적이 8만2,351㎡, 6만3,976㎡이며 이전 시설은 채소1동이 과채류, 근채류, 엽채류이며 수산동은 선어, 패류, 건어 등이다.



출처 농업인신문 (위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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