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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공간 줄어든 가락시장···‘임시 경매’에 시세 왜곡 걱정

  • 2025-12-02 오후 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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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농어민신문(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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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경매공간 줄어든 가락시장···‘임시 경매’에 시세 왜곡 걱정

  •  이두현 기자
  •  
  •  승인 2025.12.02 18:09
  •  
  •  호수 3734
  •  
  •  5면
 

[한국농어민신문 이두현 기자] 

다발무로 가득 차 있는 가락시장 채소2동 경매장 모습.
다발무로 가득 차 있는 가락시장 채소2동 경매장 모습.

무·배추 등 김장철 물량 급증
주차장 등에 공간 확보했지만
중도매인 참여 저조 등으로
상대적 낮은 시세 형성 우려

무·배추 유통량이 급증하는 김장철을 맞아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선 본 경매장 외 공간에서도 임시 경매 등이 이뤄졌는데, 임시 경매장의 경우 거래 참여 중도매인이 적어 시세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장철이 시작된 지난 11월 가락시장의 일평균 배추 반입량은 963톤, 무(다발무 포함)는 1004톤으로, 10월 704톤, 669톤보다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첫 김장철을 맞은 채소2동의 반입·반출장, 주차장, 서측면 공터 등 공간을 확보해 대비했다고 밝혔지만, 임시 거래장의 중도매인 참여 저조 등에 따른 시세 형성 과정의 문제가 지적됐다.

가락시장 채소2동은 설계 당시부터 이미 기존 경매장 대비 경매 공간이 줄어든다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올해 김장철 급증한 물량을 본 경매장에서 모두 거래할 수 없어 채소2동 주변 외부 공간에서 별도의 경매가 이뤄졌고 일부 물량은 현장에서 경매사와 중도매인이 가격을 협상해 정가·수의매매 형식으로 거래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출하자들로선 본 경매장에 비해 임시 경매장의 시세가 낮게 책정되지 않을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채소2동 외부에서 거래되는 상품들의 경우 본 경매장에서 거래되는 물량과 달리 거래에 응하는 중도매인들이 적고 상품을 제대로 살펴보기도 어려워 합당한 가격이 매겨졌는지 출하자가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며 “농산물도매시장은 신뢰성과 투명성이 중요한 만큼 당일 물량은 동시에 거래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가락시장의 한 도매법인 관계자 역시 “명절 대목과 김장철 등 특수한 기간에 맞춰 시장을 무작정 크게 지으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이러한 때 본 경매장이 아닌 임시 경매장에도 충분한 수의 중도매인이 입찰해 정상적인 시세가 형성될 수 있도록 참여 촉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올해 입차 스케줄링 시스템을 도입해 시장 안팎의 차량 정체가 상당히 해소된 부분이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시스템은 더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고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특정 기간에 공급이 집중되는 것이 문제를 유발하는 만큼 도매법인이 앞장서 온라인도매시장, 예약형 정가·수의매매 등을 활용해 물량을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광형 사무총장은 “도매법인이 경매에만 매몰되지 말고 다양한 거래 방식을 활용해 물량 쏠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도매시장이나 예약형 정가·수의매매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농산물이 가락시장에 반입되지 않고도 산지에서 수요처로 바로 배송돼 시장 혼잡도를 줄이고 물류 효율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현 기자




출처 한국농어민신문(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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