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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도매시장, 농산물 수급안정에 적극 나서야”

  • 2025-11-23 오후 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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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민신문(서효상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s://www.nongmin.com/article/202511215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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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도매시장, 농산물 수급안정에 적극 나서야”
입력 : 2025-11-23 09:00
농정연구센터 세미나서 제기 
수급 모니터링 체계 구축하고 
경매·정가수의 거래 병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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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농정연구센터가 서울 가락시장 대아청과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변화하는 시대, 농산물도매시장의 과제’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기후위기로 국내 농산물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도매시장 반입량도 덩달아 줄어드는 가운데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도매시장의 기능을 확대하고 운영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매시장이 단순히 농산물 위탁거래만 할 것이 아니라 산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수급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농정연구센터는 20일 서울 가락시장 대아청과 회의실에서 ‘변화하는 시대, 농산물도매시장의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재희 중앙청과 이사는 ‘기후위기시대, 도매시장의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기후위기시대는 이미 돌입했는데 그에 비해 도매시장의 제도와 기능은 40년째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최근 100년 동안 세계의 평균기온은 0.7℃ 오른 데 비해 우리나라는 1.5℃ 상승했다. 그 결과 사과는 30년간 전남과 경남 등 한반도 일부 지역을 빼고는 대부분 재배 가능했으나, 2090년에는 강원지역 일부를 제외하면 전부 재배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이사는 “기후가 변하면 농산물의 생산부터 출하, 저장, 가격 형성 구조가 모두 바뀐다”며 “도매시장에 대해서도 이를 반영해 운영 패러다임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가 제안한 도매시장의 지속가능한 전략은 ▲수급 모니터링 체계 구축 ▲경매와 정가·수의 거래 병행 등이다. 수급 모니터링 체계는 산지와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으로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이다.

이 이사는 “40년간 가락시장이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급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면 공급량을 미리 확보해 가격 등락폭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경매에 따른 가격 급등락은 정가·수의 거래 병행을 통해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준호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산지농협의 온라인도매시장 출하실태 및 시사점’ 주제의 발표에서 “오프라인 도매시장이 닿지 않는 틈새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대안 경로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오프라인 거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거래에서만 체감할 수 있는 효용이 있어야 온라인도매시장이 유의미한 대안 경로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효상 기자



출처 농민신문(서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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