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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노조원 업무 가중···가락시장 시범 휴업 반대”

  • 2026-03-24 오전 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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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농어민신문(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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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노조원 업무 가중···가락시장 시범 휴업 반대”

  •  이두현 기자
  •  승인 2026.03.24 17:56

서경항운노조 기자간담회

[한국농어민신문 이두현 기자] 

지난 3월 7일 가락시장 시범 휴업 전후로 출하량이 늘어나며 시장 내 물류를 담당하는 하역노조원의 업무 가중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7일 가락시장 시범 휴업 전후로 출하량이 늘어나며 시장 내 물류를 담당하는 하역노조원의 업무 가중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하역 업무 등 물류를 책임지는 서울경기항운노동조합이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시범 사업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간 농산물도매시장의 발전을 위해 휴업에 동조했지만,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대책 없이 최근 시범 휴업을 진행하며 하역노조원의 업무가 가중됐다는 것이다. 이에 적절한 조치 없이는 향후 시범 휴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휴업 전후 물량 쏠리며 업무 급증, 중도매인 ‘배송 지연 불만도···참외 등 시세는 급락

서경항운노조는 3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 대책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는 가락시장 시범 휴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경항운노조는 3월 7일 가락시장 시범 휴업 전후로 물량이 쏠리며 조합원들의 업무 과중이 심해졌을 뿐만 아니라 중도매인들로부터 배송 지연에 대한 불만까지 받는 등 이중고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출하자의 피해까지 확인되는 만큼 무리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3월 가락시장 시범 휴업일 전후 반입량은 6일 7899톤, 9일 9734톤으로, 3월 1~23일 가락시장 하루 평균 반입량인 7290톤보다 각각 8.4%, 33.5% 증가했다. 시범 휴업에 따른 홍수 출하로 하역노조원들의 업무가 가중됐을 뿐만 아니라 출하자의 피해도 막심했다<본보 2026년 3월 13일 자 5면 참조>. 휴업 직후 참외, 딸기, 오이 등 주요 과채류는 전주 대비 적게는 7%에서 많게는 50%까지 도매시세가 하락했다. 특히 양파의 경우 kg당 평균 도매가격이 600원대로 주저앉았다. 더군다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추진하는 4차 시범 사업은 여름철 성출하기를 포함하고 있어 6~7월 시범 휴업일에는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경항운노조는 이러한 문제들이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 이전부터 충분히 예견됐던 문제이며 사전 준비가 미비했음을 지적했다. 이미 서경항운노조에서 시범 사업 전부터 진행 과정 내내 △정가·수의매매 활성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용 △정부, 농협 등의 CA(기체조절) 저장시설 확충 △농안법 개정을 통한 휴업일 도매법인의 영업 제한 완화 등 여러 대책을 제시했음에도 정부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도매법인 등 주요 주체들이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출하량 많은 6~7월 시범 휴업 더 큰 문제 우려, 하역거부 고려”

정해덕 서경항운노조 위원장은 “지금처럼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출하량이 늘어나는 6~7월 여름철에 시범 휴업을 진행하면 문제가 더 심해질 건 불 보듯 뻔하다. 관련 회의 때마다 지속해서 대책을 제시하며 의견을 전달하고 있지만 반영되는 게 없다”면서 “개장일을 감축하면 하역노조원이 근무할 수 있는 날짜가 줄어들어 실질적으로 임금이 감소함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동참하고 있었다. 아무런 해법 없이 추진되는 시범 휴업에 반대하며 일방적으로 강행 시 하역 거부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경항운노조는 지난 3월 12일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검토 협의체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서울시공사와 다른 주체들에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선 4차 시범 사업에 포함되는 오는 6~7월에는 수요일 시범 휴업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3월 26일 열리는 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에서 최종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이두현 기자



출처 한국농어민신문(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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