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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청과, 온라인 거래액 3년 새 15.6배 껑충…지난해 229억 돌파

  • 2026-10-23 오후 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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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업인신문(위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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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청과, 온라인 거래액 3년 새 15.6배 껑충…지난해 229억 돌파

  •  위계욱 기자
  • 승인 2026.10.23 09:26

채소류 중심 예약거래 성장 주도…
지방도매시장 디지털 유통 혁신 앞장

취급 품목 다변화·통합물류 연계,
전국 단위 유통 표준 모델 구축 추진

 

 

농산물 유통환경이 빠르게 디지털화하는 가운데 호남청과가 온라인 거래를 확대하며 지방도매시장의 유통 혁신을 이끌고 있다. 온라인 거래액이 3년 새 약 15.6배 성장한 가운데 신품종 발굴과 전국 단위 구매망 구축, 통합물류 연계를 통해 생산자 판로 확대와 유통 효율성 제고등 디지털 유통 혁신을 추진 중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법인인 ㈜호남청과(대표 김용삼)는 지난 2021년 온라인경매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물경매 중심의 거래 구조를 보완하고 농산물 상품정보의 디지털화와 거래 방식 다변화를 통해 산지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유통 기반 구축에 나섰다.

호남청과는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도입한 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거점물류센터 시범사업에도 참여하며 거래와 물류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를 통해 기존 도매시장의 지역적 한계를 보완하고 전국 단위 판매망을 확보해 출하자와 구매자 모두의 거래 편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청과의 온라인 거래액은 2022년 14억7,500만원에서 2023년 78억1,100만원, 2024년 156억4,100만원, 2025년 229억5,9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보다 46.8% 증가했으며, 2022년과 비교하면 약 15.6배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채소류가 거래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채소류 거래액은 222억2,100만원으로 전체의 96.8%를 차지했으며, 과일류는 7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방식은 예약거래에 집중돼 있어 사전에 수요를 확보하는 거래 구조가 온라인 사업의 주요 축을 이루고 있다.

다만 거래 규모 확대에 비해 품목과 참여자 기반은 아직 제한적이다. 취급 품목은 2022년 7개에서 2023년 19개, 2024년 20개로 늘었지만 2025년에는 12개로 감소했다. 거래 참여자도 중도매인 2명과 매매참가인 2명 등 4명에 그쳤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거래 품목을 다변화하고 구매자 참여를 확대해 온라인 거래 기반을 넓히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호남청과는 이를 위해 신품종 농산물 발굴과 시장성 검증을 추진하고 예약정가 거래를 확대하는 한편, 전국 단위 구매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새로운 농산물의 시장성을 확인하고 구매처를 다변화해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구매자에게는 다양한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거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류체계 개선도 중요하다.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산지에서 구매자까지 이어지는 배송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이 과도하게 발생하면 온라인 거래 확대 효과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남청과는 온라인 거래와 통합물류를 연계해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전국 단위 판매망을 뒷받침하는 유통 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호남청과의 온라인 거래는 출하자의 가격 결정 참여와 거래 편의 확대를 목표로 추진돼 왔다. 과거 온라인 거래 시스템 구축 당시에는 출하자가 온라인 경매에서 최저가격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상장수수료를 오프라인보다 낮게 책정하는 등 출하자의 거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에게는 보증보험료 지원과 융자 지원 등 거래 활성화 방안을 추진했다.

이 같은 온라인 거래 기반이 생산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이어지려면 거래액 증가뿐 아니라 농가 수취가격과 물류비 절감, 출하 편의 개선 등의 성과도 함께 확인돼야 한다. 거래 참여자와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온라인 거래와 기존 경매의 장점을 결합하는 것도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다.

김용삼 호남청과 대표이사는 “온라인 거래는 단순히 거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와 구매자를 더욱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판로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온라인 거래와 통합물류를 연계해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구매자에게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농산물 조달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