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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에 몸살 앓는 양배추 “수출길 열었다”

  • 2026-04-03 오후 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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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업인신문(위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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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에 몸살 앓는 양배추 “수출길 열었다”

  •  위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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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4.03 10:00

대아청과, 태양수출영농법인과 캐나다로 62톤 선적 완료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과잉생산, 소비 부진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배추가 해외수출로 물꼬를 트면서 수급 안정화가 기대된다.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주)(대표 이상용)는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대표 이정숙)과 함께 국내산 양배추의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나서  3월 말까지 제주산 양배추 62톤을 캐나다로 수출했다. 

이번 수출은 최근 양배추 재배면적 증가와 생산량 확대로 공급과잉이 지속됨에 따라 산지 물량을 선제적으로 분산해 국내 시장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실제 양배추는 출하물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소비는 부진해 시세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30일 가락시장 양배추 8kg 그물당 평균 가격은 2,533원으로, 지난해 9,775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급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관측 3월호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재배면적은 총 2,972ha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해 생산량은 14만 2천톤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겨울양배추 가격 강세로 무·배추 재배농가들이 작목을 전환한 탓으로 분석된다.

대아청과는 양배추 농가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소비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연말과 지난 3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제주 양배추 소비촉진 행사’ 를 진행하며  할인 판매를 통해 소비 심리 회복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양배추 수출은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방식을 활용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해 수출 경쟁력을 높인 것은 물론 캐나다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판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아청과 이상용 대표이사는 “최근 양배추와 대파 등 주요 채소류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평년보다 낮은 시세가 형성돼 산지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소비촉진, 판로 확대, 물량 분산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농산물 수급 안정과 출하자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대아청과는 민감품목의 수급 안정과 농산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저장물량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푸드뱅크 농산물 기부, 소비촉진 행사 등 시장 상황에 맞춰 수급 안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