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오 기자
- 승인 2026.01.29 11:22
2026-01-29 오후 2:25:00출처 :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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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고물가와 생산비 상승으로 시름하는 농업인의 든든한 상생 파트너로 나섰다.
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지회는 지난 28일 가락시장 동화청과 회의실에서 ‘함께 가는 길, 더 나은 내일’을 슬로건으로 ‘출하비용보전사업 추진을 위한 도매법인과 농업인(출하단체) 협약식’을 개최했다.
출하비용보전사업은 도매시장 출하자에게 최소한의 유통비용을 보전해 도매법인의 공익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도매시장법인은 품질관리와 홍수출하 방지 등 상품성 제고를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 특징은 기존 출하장려금이나 출하손실보전금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재원을 확보해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날 도매법인에서는 권장희 서울청과 대표, 이원석 중앙청과 대표, 홍성호 동화청과 대표,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박기홍 농협가락공판장 장장, 오사문 한국청과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또 노만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김향숙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회장,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 백성익 품목별전국협의회 회장 등이 농업인단체 대표로 참여했다.
이날 양측은 도매법인과 농업인단체의 상생발전을 다지기 위해 도매법인은 박스비 등 산지출하자의 출하비용을 일부 보전하고, 농업인단체는 홍수출하 방지·파손·부패·불낙 농산물 관리 등 출하기준 가이드라인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추진 사업비는 각 도매법인 재원으로 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서울청과 5억 원 △중앙청과 5억 원 △동화청과 5억 원 △대아청과 2억 원 △농협공판장 1억 원 등으로 각사별 주력 품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선정했다.
노만호 회장은 “이번 협약이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농업인 고충을 함께 짊어지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살기 좋은 농업·농촌을 만드는 데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철선 회장은 “출하비용보전사업은 농업인·농촌을 위한 시의적절한 지원책”이라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이번 사업이 농업인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성호 대표는 “농업인 출하비용 보전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을 이끌어내는 결실을 맺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농업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락시장 도매법인과 농협 가락공판장이 농업인을 위해 공익활동을 벌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서울청과, 중앙청과, 동화청과, 대아청과 등 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 회원사들은 2023년부터 각사별 2억 원씩 매년 총 10억 원의 ‘가락상생기금’을 조성해 현재까지 30억 원을 누적한 바 있다. 이 기금은 한국농어촌희망재단과 협력해 생산·출하조직 등을 위해 운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터전을 잃은 농업인들을 위해 10억 원의 성금을 조성해 농기자재와 시설·장비 지원 등에 활용했다.
이 밖에도 2008년부터 이어온 소외계층 대상 ‘김장나눔행사’, 2013년 시작한 저소득층 가구 아동 대상 ‘얘들아 과일 먹자’ 등을 통해 도매시장법인의 공익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