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오전 10:42:00
‘두근두근 첫김장’…대아청과 ‘김치초보 어른’ 대상 김장 교육
입력 : 2025-06-24 15:50

서울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는 21일 성인 대상 김장 체험 프로그램인 ‘두근두근, 김린이의 김치 도전기’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업무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행사에선 대한민국식품명인 이하연씨가 김치 담그는 법을 시연하고 참가자들이 이를 따라 김치를 담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김장에 필요한 기본 재료에 대한 이해부터 재료 손질, 양념 버무리기 등을 직접 하며 자신만의 첫 김치를 담갔다.
대아청과는 김치에 담긴 사연을 바탕으로 참가자를 선정해 의미를 더했다. 우수 사연자로 뽑힌 김혜주씨는 “어릴 때 외국으로 이민을 간 후 김치는 추억 속에만 남아 있는 음식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가끔 한국에 들를 때 외국인의 눈치를 보면서 김치를 조심스럽게 챙겨가곤 했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김장 체험이 아니라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인 김수현 씨는 “직장생활을 하는 지금까지도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 적이 없어 집밥을 항상 당연하게 생각해왔다”면서 “그러다 부모님이 고생스럽게 김치 담그는 모습이 갑자기 눈에 들어왔다”고 참여 신청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내가 직접 담근 김치로 부모님께 밥상을 차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자취를 시작한 후 김치 먹기가 어려워져 직접 담가야겠다고 다짐한 청년 3명,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김치 만드는 법을 꼭 알려주고 싶다는 모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아청과는 2017년부터 어린이 김치교실을 운영하면서 김장 문화 확산에 앞장서왔다. 성인 대상 김치교실은 올해 처음 열었다.
서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