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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이 먼저, 출하는 분산”…농업인 고민에 경매사가 답했다

  • 2026-07-20 오전 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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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업인신문(위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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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이 먼저, 출하는 분산”…농업인 고민에 경매사가 답했다

  •  위계욱 기자
  •  
  •  승인 2026.07.20 11:36

가락상생기금, 충청권 농업인 대상 현장컨설팅 교육 총4회 성료

농산물도매시장 유통구조 교육·품목별 맞춤 출하 전략 제시

가락시장 5개 도매법인 대표 총출동…‘경매사 1:1 상담부스’큰 호응

지난 14일 제4차 현장컨설팅 교육에 앞서 희망재단 우만수 총장, 충북도연합회 임종혁 회장, 농지연 노만호 중앙회장, 가락시장지회 홍성호 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좌로부터) 
지난 14일 제4차 현장컨설팅 교육에 앞서 희망재단 우만수 총장, 충북도연합회 임종혁 회장, 농지연 노만호 중앙회장, 가락시장지회 홍성호 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좌로부터) 

 

 

 가락상생기금, 농업인 현장컨설팅 지원사업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이사장 박상희)에서 가락상생기금 공익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2026년 농업인 현장컨설팅 지원사업’이 총 4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사업은 충청권 농업인의 농산물 유통구조·도매시장 운영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품목별 맞춤형 출하전략을 제공해 출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설팅은 지난 6월 29일, 30일, 7월 3일, 14일 총 4회에 걸쳐 충북농업기술원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각각 진행됐다.

1차에는 이원석 중앙청과 대표이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회장)와 박기홍 농협가락공판장장이, 2차에는 권장희 서울청과 대표이사와 노만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어 3차에는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이사, 4차에는 홍성호 동화청과 대표이사(가락시장지회 지회장)가 참석해 농업인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컨설팅 교육에서는 ▲농산물 유통 트렌드와 도매시장 유통구조 이해 ▲품목별 포장방법 및 농산물 제값받기 전략 ▲경매사와의 현장 애로사항 질의응답 등 실무 중심으로 운영됐다.

특히 교육장에 마련된 '경매사 상담부스'에서는 품목별 출하전략, 시장 동향, 품질관리에 대한 1:1 맞춤형 상담이 진행돼 농업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현장컨설팅 교육에서는 평소 농산물유통 전반에 걸쳐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돼 농업인들의 거침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충남 예산의 멜론 재배 농업인이 "출하 시 품질과 포장재 중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가"를 묻자, 이재희 중앙청과 상무(과일 본부장)는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라며 "평소에는 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명절에는 선물용 수요를 고려해 포장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멜론은 향후 수박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유망 품목"이라고 답했다.

"물량을 늘리면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 과 "같은 품질인데 도매법인에 따라 시세 차이가 나는 이유" 에 대한 질문에는 "지방 도매시장은 중도매인 수가 적어 물량 증가에 따른 시세 변동 폭이 크므로 시장 규모와 소비 상황을 고려해 나눠 출하할 필요가 있다" 며 "도매법인마다 거래 중도매인 수와 취급 품목이 다른 만큼, 한 곳에 집중하기보다 대형·중소 도매법인에 적절히 분산 출하하되 지나치게 많은 법인에 출하하는 것은 관리 측면에서 비효율적"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현장컨설팅 교육은 일회성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도매시장 관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 출하 현장의 애로를 공유하고 품목별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한 실질적 소통의 장이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에 참가한 한 농업인은“도매시장에 출하하면 손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도매시장 출하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면서 “현장에서 뛰고 있는 경매사와 소통할 수 있어 좋았고 전문가들의 생동감 넘치는 교육은 집중도 높여 농산물유통을 이해하는데 충분했다” 고 말했다. 

이번 현장컨설팅 교육을 적극 추진한 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 홍성호 지회장(동화청과 대표)는 "여전히 많은 농업인이 도매시장의 기능과 도매법인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확인한 현장의 의견을 보완해 내년에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더욱 내실 있는 현장 컨설팅을 추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이원석 회장(중앙청과 대표)도 “농산물도매시장은 농업인들이 유통을 이해하고 도매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때 비로소 도매시장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면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도매시장 교육이 널리 확산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노만호 회장은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출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유통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서“이번 컨설팅이 도매시장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농산물도매시장을 이해하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계기가 됐다” 고 말했다.

한편 가락상생기금은 (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서울청과·중앙청과·동화청과·대아청과)와 농협가락공판장이 공동 조성한 공익기금으로,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물류·영농기자재 지원, 영농·출하 교육, 재해 피해 복구 지원, 농산물 유통정책 지원 등 산지 생산자와의 상생협력 사업을 위한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강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지회 이재흥 사무총장 

 

“균일한 농산물 한곳 도매시장에 지속 출하해야”

 

 

이번 현장컨설팅 교육에서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지회 이재흥 사무총장은‘농산물 유통 및 도매시장 유통구조 이해’주제 발표를 통해 농산물 유통의 변화된 흐름과 대처 방안 등에 대해 현장감 있게 강연해 주목받았다. 

이 총장은 “최근 유통환경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급불안과 산지인력 부족, 인구감소 및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편의점 및 온라인시장은 급속 성장하는 반면 재래시장, 비기업형 슈퍼마켓은 경쟁력을 잃고 있다” 면서 “편의점·온라인시장의 성장은 과일류를 중심으로 ‘소포장화’ , ‘고품질화’ , ‘브랜드화’ 등이 주요인으로, 최근 채소류도 수경재배 엽채류가 소포장으로 반입되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출하 농산물 제값 받기의 첫걸음은 균일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적절한 도매시장(법인)을 선정해 적절한 물량을 꾸준히 출하하는 것이 첫걸음” 이라며 “지속적인 거래를 위해 경매사, 중도매인과 유대관계를 통한 안정적 파트너십 형성과 함께 도매시장에서 신뢰를 얻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생산자 이름만으로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